나의 이야기

티파니21선상디너

gold iris 2012. 10. 20. 22:07

2012.10.19.  티파니21선상디너에 가보았습니다.

2001년 2월부터 시작한 모임이 있습니다. M학교에서 같이 근무했던 6명이 모이는데, 처음에는 격월로 만나다가 몇 년전부터는 분기별로 모입니다. 바빠서지요~

이 팀은 모일 때 가능하면, 모두가 처음 가보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1년에 한 번쯤은 공연을 보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배를 타고 광안리와 해운대의 야경을 보며 식사를 하는 "티파니21 선상디너"를 예약했지요. 무려 1인당 99,000원 입니다.

잔뜩 기대하고 배를 탔는데, 선실에 들어가자마자 배의 기름냄새가 비위를 건드립니다. 예상하지 못 한 일이었습니다. 바람이 불어 배가 심하게 흔들리면 어쩌나 하는 생각만 했거든요.

또한 실내장식이 10만원짜리 식사하는 장소치고는 너무 싸구려 분위기 입니다. 

가장 중요한 일은 예약부터 송금에 이르기까지 여러 번 통화를 했는데, 뷔페라고 했었는데 스테이크와 회로 이루어진 코스요리라는 겁니다. 배정된 자리에 앉지도 않고 항의하기 시작했지요. "우리는 뷔페로 알고 왔다. 나는 베지테리언 내지 비건에 가까운 사람이다." 그러면서 책임지고 답변할 사람을 오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웨이터 복장이 아닌 점퍼차림의 직원이 오더니 전체환불은 절대로 안된다며 음식을 못드시는 분만 환불해주겠다고 하는 겁니다. 우리 일행 다른 분들도 코스요리보다 뷔페를 원한다고 했지만, 주문한 만큼만 음식이 준비되어서 변동이나 환불이 절대 안된답니다. 기분이 확! 상했지만 결국 스테이크를 안 먹는 2인분은 환불하기로 하고, 스테이크는 4인분만 제공하고 에피타이저나 디저트는 6인분을 제공하기로 하고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가 끝나고 3층으로 올라가니 어묵과 구운 쥐포를 제공합니다. 뜨끈한 어묵과 국물을 먹으며 라이브공연도 잠시 즐기고...

19시에 배가 출발하여 21시에 도착합니다. 광안리, 해운대, 청사포, 송정해수욕장을 멀리 바다에서 보고 광안대교 밑을 지나 돌아나오기도 했습니다.

배가 흔들려서 괴로웠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저는 그닥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배에서 내려 근처의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한 잔씩 하고 헤어졌습니다.

이리하여 또 새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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