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고창 여행 1 - 선운사

gold iris 2012. 5. 1. 23:12

2012.04.27~28 전북 고창에 다녀왔습니다. 집 → 도솔산 선운사 → 선운 초서 문화관 → 미당 시문학관 → 고창고인돌박물관 → 무장현 관아 및 읍성 → 학원관광농장 청보리밭 → 선운사관광호텔 숙박 → 금산사 입구 → 전북도립미술관 → 집의 일정이었습니다.

동백꽃으로 유명한 고창 선운사에 몇 번 가보았지만 동백꽃을 본 적은 없었습니다. 다소 늦은감이 있지만 혹시나 동백을 볼 수 있을까하여 갔습니다.

선운사 입구 마당에서는 "제 5 회 전라북도 수산업 경영인대회"가 한창이었습니다. 가설무대에서는 단체줄넘기를 하고, 마당의 천막아래에는 삶은 돼지고기와 음료, 떡 등을 놓고 떠들썩 했습니다.

걸어들어가는 길에 가는 잎 조팝나무꽃이 아주 예쁘게 피었습니다. 도솔천 주변의 나무잎들의 색이 아직은 초록보다는 연두에 가깝습니다. 참 예쁜 색입니다. 도솔천의 물색깔이 검게 보이는 것은 낙엽의 탄닌성분이 녹아들어서 그렇다는 친절한 안내판도 있습니다.

"도솔산 선운사"라는 일주문의 현판은 일중 김충현의 글씨입니다.

선운사 사천왕상의 표정은 그닥 무서워 보이지 않습니다. 비파를 지닌 동쪽을 지키는 지국천왕은 오히려 다소 코믹해 보입니다.

선운사의 동백은 끝물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꽃송이들도 색이 바랬고, 나무에 붙어 있는 꽃송이는 상당히 적습니다. 좀 실망했지만 어쩌겠습니까, 제가 늦게 온 것을...

선운사 동백꽃군락의 개화시기를 관측하기 위한 '관측표준목'이 있다는 사실을 새삼 알았습니다.-.-;;

대웅전 맞은편 산의 색이 곱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