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아주 잘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딱 제 취향이네요 ㅎ
베네치아에 잠시 들렸을 때 비발디가 근무했다는 곳과 그 건물의 외벽에 고아원을 위한 헌금을 할 수 있는 구멍(?)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바로 그것과 관련있는 영화입니다.
고증을 많이 한 것 같고(이탈리아에서는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당시(1716년) 베네치아의 의상ㆍ화장법ㆍ풍습ㆍ문화 등을 볼 수 있어서 흥미롭습니다.
사생아가 많았기에 신생아를 고아원에 버리(?)고... 드물게 한참 후에 찾으러 오기도 했나 봅니다. 그때를 위해 증표도 오랜시간 보관하고.
폐쇄된 공간(고아원)에서 지내다가, 돈에 팔리듯이 결혼을 하기도 합니다.
원제는 "프리마베라", "봄"입니다.
주인공인 체칠리아는 고아원을 빠져나와, 증표도 베네치아 바다에 버리고, 자유롭게 베네치아를 떠납니다.
그의 새 인생이 시작되는 봄을 맞이한 것이지요. 새싹이 피어나듯.
현명하고 적극적이며 강한 체칠리아는 아마도 어디에서건 행복하게 잘 살게 될 것입니다.
비발디의 음악을 좋아하는데, 그가 천식이었다는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마지막 연주 장면은 오라토리오 "유디트의 승리".
베네치아의 도제가 가운데에, 10인위원회의 10명이 맨 앞에 앉아 있습니다.
시오노 나나미의 책에서 보았던 도제ㆍ10인위원회.
고아원 원장의 대사에도 나왔지만, 영화에서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다미아노 미키엘레토 감독은 오페라 연출자로 유명하답니다.
2026년 2월 이탈리아 밀라노 동계올림픽 개막식 연출도 했다네요.
음악 좋고, 줄거리도 재밌고, 문화적 배경도 보이고...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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