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안드라스 쉬프 피아노 리사이틀 - 부산콘서트홀

gold iris 2026. 3. 15. 15:05

2026.03.13.
유선방송에서 가끔 그의 렉처콘서트나 연주 장면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오신다니, 그럼 한 번 가볼까~

누군가 블로그에 "오마카세"라고 썼더라구요.
정말 그렇습니다. ㅋ
연주 곡목이 예고되지 않고, 즉석에서 쉬프 경이 직접 곡목을 소개하고 연주했습니다.
렉처콘서트는 아니고, 작곡가ㆍ제목 정도만 얘기합니다.

바흐ㆍ하이든ㆍ모차르트ㆍ베토벤
인터미션 후
슈베르트
박수와 환호에 앵콜은 네 번이나.
나중에는 나왔다가 인사를 하고 피아노 건반 덮개를 내리고 들어가시네요 ㅎㅎ

1953년생이니 만73세입니다. 헝가리 태생이고요.
인터미션이 있었지만 2시간 반을 연주했습니다.
대단하십니다.

이전에 친구가 통영으로 불러내서 루돌프 부흐빈더의 연주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베토벤 소나타만 연주했습니다. 피아노 소리가 흐르는 물 같더니만, 안드라스 쉬프 경의 피아노 소리는 시냇물에서 떠오르는 공기방울 같습니다.

맨 처음 무대에 나와서 아무 얘기도 안하고 연주를 했습니다. 첫 소절을 듣는 순간,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이러기는 또 처음.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아리아입니다. 아름다웠습니다.
클래식 음악에는 일천하여 아무 것도 모르지만, 안드라스 쉬프 경의 연주는 바흐만 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건강하십시오, 쉬프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