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6.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을 둘러봤습니다.
멀리 떨어져 살기에 고등학교 3학년 반창회 모임에 제대로 참석을 못 하는데, 이날은 참석하겠다고 언약을 했는데, 뭔가 같이 보고,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서울역 옆의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을 둘러보고,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지요.
저는 KTX를 타고 가고, 친구들도 수도권 여기 저기에서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에 8명이 집합했습니다.
생각보다 볼 것이 많아 못 보고 나온 부분도 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끝난줄 알았던 알브레히트 뒤러의 판화를 볼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친구들이 뒤러를 모르기에 제가 아는 만큼만 간단하게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2017년에 들렀던 독일 뉘른베르크의 뒤러의 집(들어갈 시간은 없어서 겉 모습만...ㅠㅠ)이 생각났습니다.
최종태의 작품들을 모아놓은 전시실도 있습니다.
《송구영신》이란 제목의 2025 특별기획 현대미술 신소장품전도 있었구요.
마침 함박눈이 내려서 모두들 마당(하늘정원)으로 나가 애들처럼 웃었습니다.
상설전시실에는 곤여전도가 있어서, 다음날 학예사실에 전화를 걸어 문의도 했습니다.
부산박물관본은 필사본이고,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본은 목판본 중에서도 광동판 重刊本이라고 하시더군요.
기기도설ㆍ안중근 의사 유묵 《경천》ㆍ백자사발의 묘지명 등등 찬찬히 볼 것이 많았지만 시간이 모자라 제대로 못 봤습니다. 결국 한 번 더 가야겠습니다.
설치된 조각들이 좋습니다. 순교와 수난을 상징하는 작품들입니다. 숙연해집니다.
친구들도 다들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다며 흡족해 해서 다행이었습니다. 제가 추천한 곳이었거든요.
서소문 밖은 형장이었고, 기독교 박해로 이곳에서 순교하신 분 중에서 성인으로 추대된 분들도 많습니다.
또한 이곳은 바티칸에서 인정한 순례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