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미륵의 마음, 모악산 금산사 - 국립전주박물관 기획전시실

gold iris 2024. 8. 19. 15:26

2024.08.15.
집 - 부산고속버스터미널 - 전주고속버스터미널 - 국립전주박물관 - 덕진공원 - 전주고속버스터미널 - 부산고속버스터미널 - 집의 일정이었습니다.

덕진공원에 가기 전에 국립전주박물관부터 들리기로 했습니다.
날이 무더워서 중간 이동은 콜택시로.

본관에 들어가기 전에 금산사 특별전이 있기에, 미륵전 보존처리사업과 보고서 작성 작업에 참여했던 우리딸을 생각하며 특별전부터 보기로 했습니다.
전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내용이 좋습니다.

'위봉사 대조암 구천오백불도'는 보기 드문 그림으로 보입니다. 제목도 특이합니다.
부처님들이 계신 건물의 창을 우리나라 여름의 대청마루의 문짝처럼 위로 올려 걸쳐서 열어 놓았습니다. 재밌습니다.

미륵전 영상도 좋습니다.

1935년 미륵전 화재로, 불상을 새로 만들기 위한 공모전에서 선택된, 조각가 김복진의 소조 미륵불 원형이 아릅답습니다.
스님 조각가 일섭의 미륵불은 사진과 기록으로만 소개하고 있는데, 일섭의 미륵불이 조금 더 제 맘에 듭니다.

옆의 파티션에는 김복진이 조성한 미륵전 미륵불의 실제 크기 얼굴 일부를 3D로 출력하여 전시하고 있습니다.
과학ㆍ기술의 발전에 따라 박물관 전시에 다양한 전시가 있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입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좋은 전시를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