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2.
고인류학자 리 버거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동굴 깊은 곳에서 오래된(25만년 이상 된) 묘지를 발견합니다.
호모 날레디입니다.
두뇌의 용적이 아주 작지만, 뜻밖에도 묘지를 만들었고, 직선들로 이루어진 문양도 돌벽에 남겼으며, 불을 사용했습니다.
석고로 감싸 흙덩어리째로 퍼올린 유체를 의료용 기기로 촬영해보니 어린아이로 보이는데, 개체의 손에 쥐어진 돌이 보입니다.
정밀한 촬영을 위해 유럽의 CERN에서 nm단위로 촬영을 해서 3D 이미지를 보니, 찍개 같은 뗀석기 도구입니다. 바로 묘지 입구 돌벽에 선을 그을 수 있을 것 같은 도구로 추측합니다.
호모 사피엔스만 문화가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추측하게 합니다.
인내심을 바탕으로 한 연구자들의 꾸준한 연구와 과학ㆍ기술의 발달로 새로운 사실들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우리 인간은 무한대의 광대한 우주의 시공에서 얼마나 티끌같은 존재인지요.
그러나 그 미미한 존재가 우주의 탄생과 인류의 탄생을 추적하고 있다는 것이 훌륭한 것이지요.
다시 한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소중하고 훌륭한 것임을 생각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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