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4.
로마에 도착해서 첫번째 투어가 로마 맛집 도보 투어였습니다.
숙소에서 가까운 판테온 근처 유명한 카페 '타짜 도로'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타짜 도로 커피와 크로아상을 먹고 이동.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재판을 받았다는 장소도 지나고.
로마시대 유적지를 지나 잠시 쉬면서 카페에서 레드오렌지 주스를 마셨습니다.
서울에 있는 친구가 여행 가서 커피 사먹으라며 커피값을 보냈기에, 인천공항 출발하는 날, 비행기 타기 전에 공항 면세구역 뷔페식당에서 친구와 밥을 사먹고도 돈이 남아서, 레드오렌지 주스값을 제가 계산했습니다. 감사하오, 친구~^^
유태인 거주 지역에서는 유명한 디저트 케잌도 먹었습니다.
베르니니의 나보나 광장도 지나고 호박꽃튀김도 맛보며 다녔습니다.
저녁에는 친구 생일이라 소고기와 된장찌개로 생파를 했습니다.
경은 샘은 1년반 전에 기획을 했지만, 갑자기 동행하지 못하는 분이 계셔서, 저는 대타로 동행한 것입니다.
비행기표 이름도 바꾸어야 하고, 비행기 좌석도 비상구열로 바꾸어주고, 기타 등등... 진행한 경은 샘은 너무나 수고가 많았습니다. 옆에서 더 적극적으로 도와야 했는데, 친구 이외에는 처음 만난 사이나 마찬가지여서 조심스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먹함은 사라지고 오랜 지기처럼 편한 마음(설마 나만?)으로 다니며 여행을 마쳤습니다.
친구가 같이 가자 하고, 경은 샘이 주도면밀하게 준비해주어서, 너무나 즐거운 여행이 되었습니다. 맘 같아서는 또 데려가달라고 부탁하고 싶네요.
경은 샘에게 밥이라도 살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친구와 같이 한글 궁체를 쓰시는 두 분 선생님들도 어찌나 편하게 대해 주시는지..
오로지 두 손 모아 감사드릴 뿐입니다.
쓰다보니 여행의 끝부분부터 시작해서 여행 첫 투어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내맘대로 블로그이다보니, 그간 쓰지 못한 여행기도 제법 많은데, 이번에는 그럭저럭 다 올리게 되었네요.
당분간 여행의 기억을 더듬으며 지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