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08.
임랑에 있는 박태준기념관에 다녀왔습니다.
F1963의 조병수 건축가의 작품이라기에 가보기로 했지요.
일단 결론은 감동입니다.
넓다고 할 수는 없는 부지에 어쩜 그렇게 멋지고 넓게 느껴지는 공간을 만들었는지...
입구의 철판에 글자 자모 자석을 두어서, 각자 글을 쓰고 기념할 수 있는 것도 참신합니다.
전시실에 이르기 위한 연도는 수정원으로 인도하는데, 두 그루의 큼직한 곰솔과 한 그루의 개잎갈나무와 얕게 물이 있는 타원형의 공간... 수면에 하늘과 구름과 나무가 비치고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들어옵니다. 고요합니다... 아주 좋습니다...
다시 연도로 들어가니, 이번에는 복도 천장에 수면이 반사되어 일렁입니다. 다시 감탄...
연도 끝에 하나의 전시실이 있습니다. 지금은 상설전이 아니고, 특별전 "피와 땀의 결정, 쇳물"이 전시중입니다.
전시를 보다보니, 박태준에 대해 이름만 알고있었다는 걸 알겠습니다. 숙연해지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전시실을 나가니, 임랑문화공원 작은도서관으로 연결됩니다.
2층에서는 박태준 관련 동영상이 상영되고 있습니다.
2층 영상실에서 옆으로 박태준의 생가 터에 지은 집이 보입니다.
참으로 와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안 가보신 분께 강추합니다.
조병수 건축가의 또다른 작품을 찾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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