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26. 게이랑에르 피요르드 → 브릭스달 푸른 빙하 → 발레스트란드 크비크네스 호텔 투숙의 일정이었습니다.
이날은 게이랑에르 피요르드로 시작했습니다. 호텔에서 선착장으로 가서 페리를 타고 게이랑에르 피요르드를 지나가며 보는 것입니다. 여러 나라 사람들이 모두들 멋진 풍광을 잘 보기 위해서 각자 자리를 잡았습니다. 양옆으로 절벽이 이어지고 때때로 폭포가 흘러 내립니다. 그 때마다 사진 찍는다고 난리법석입니다. 7자매 폭포가 유명하답니다. 또한 중요한 지점을 지날 때는 노르웨이어, 영어, 우리나라 말이 차례대로 나오며 안내방송을 해 주어서 잘 볼 수 있었습니다. 10년 전에도 우리말로 안내방송이 나와서 탄성을 질렀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이나 중국사람보다 많이 오는 모양입니다. 현지가이드에게 "제가 10년 전에 어느 피요르드를 봤는지 이번에 보는 피요르드와 다르다"고 했더니 라르달 피요르드를 봤을 거라고 했습니다. 그 때는 생전 처음으로 책에서만 보던 피요르드를 보니 감격 또 감격이었습니다. 게이랑에르 피요르드보다 규모가 더 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주 웅장했습니다. 게이랑에르 피요르드에 큼직한 크루즈도 통과합니다. 수심이 깊다는 얘기지요.
'여기로 빙하가 흘러 내려갔단 말이지!'하고 생각하며 피요르드를 통과했습니다.
노르웨이는 워낙 피요르드가 많이 형성되어있는 나라여서 피요르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두 마을이 왕래하려면 다리를 놓으면 쉽게 다닐 수 있을텐데, 다리를 놓지 않고 피요르드를 따라 빙 돌아가던지 아니면 페리를 타고 건너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수시로 페리를 탔다 내렸다 했습니다.
경치가 좋은 곳에는 곳곳마다 상당히 많은 캠핑카들이 자리잡고 휴가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이 나라 사람들은 주로 캠핑카를 가지고 다니며 휴가를 즐기나 봅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캠핑장소 주변이 사용하기 좋게 잘 준비되어 있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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