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소포타미아 : 사장된 설형문자의 비밀 - 장 보테로 지음

gold iris 2021. 5. 29. 12:16




2021.05.29.에 읽었습니다. 역시 시공디스커버리총서중 한 권입니다.
세계사 관련 책들에서는 서양의 역사, 그중에서도 유럽의 역사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동양사는 중국의 역사가 서술되어 있고, 동남아시아의 역사는 왕조의 이름만 잠시 등장합니다. 제가 어릴때 배운 세계사도 그랬지만, 요즘의 교과서도 크게 다르지않아 보입니다. 집필하는 사람에따라 내용이 정해질터이니 그렇겠지요. 즉 세계사가 유럽사람들에 의해서 연구와 집필이 이루어졌기에 그리 되었을 것입니다. 특히 서남아시아는 이슬람교가 널리 믿어지는 지역이니, 유럽의 기독교 세력과는 그리 편안한 관계가 아니어서, 그러한 영향도 있을 것입니다.
유럽이 제국주의에 빠져있던 시기에 도처에서 고고학적 발굴도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지금의 고고학 발굴과는 관점이나 관리가 엄청 차이가 있기는 했지만.
이집트의 상형문자를 해독하기까지의 과정도 대단하지만, 메소포타미아의 설형문자를 해독하는 과정도 역시 엄청납니다. 그러한 어마어마한 수고들이 첩첩이 쌓여 재미있는 역사책과 고고학책이 만들어지는 것이니, 책을 보는 저로서는 감사할 따름입니다.
익숙하지않기에 이국적인 모습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메소포타미아지역의 문화입니다. 조각이나 문양이 아주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2017년에 독일에 패키지여행을 갔을때, 베를린 페르가몬박물관에 잠시 들렀었습니다. 그곳에서 바빌론의 이슈타르의 문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었습니다. 어찌나 멋진지... 녹색, 청색 등의 유약 바른 벽돌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이라크에 그나마 남아있던 것은 전쟁통에 다 부서져서 복제품만 남아있고, 독일땅에만 진품이 남아있으니 씁쓸하기는 합니다.
이란 페르세폴리스의 다리우스 궁전에 가서 벽면의 부조를 볼 날이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발굴과 연구와 보존을 위해 묵묵히 일하고 연구하는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