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줄리언 오피 전 -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gold iris 2018. 1. 26. 13:58

2018.01.04~06 수원, 서울, 인천을 다녀왔습니다.

1/4 집 - 부산역 - 수원역 -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줄리언 오피전, 권용택 : 새벽의 몸짓, 미술관의 이면 : 당신의 기억은 어떤 모습인가요) - 국립중앙박물관(에르미타시박물관전 : 겨울 궁전에서 온 프랑스 미술, 상설전시 : 발해~조선) - 썬 앤 문 관람 - 아벤트리 호텔 종로 숙박의 일정이었습니다.

지난 10/30에 수원 화성행궁에 답사 갔을 때, 바로 옆의 미술관에서 줄리언 오피전을 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월요일 휴관이어서 볼 수 없기에 다음에 보러 와야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남편이 베트남 여행을 간 기간을 이용해서 수원으로 갔습니다. 카카오맵이 있으니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로비에 정조 어진을 나무 상감으로 만들어놓았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 고유모델 자동차인 현대 포니와 관련한 전시가 있습니다.

먼저 줄리언 오피전을 보러 갔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심플 모던. 사람들이 부지런히 걸어가지만 다~ 각자 걸어갑니다. 옆사람과 유기적인 관계가 보이진 않습니다. 움직이는 초상화는 초상화의 고정관념을 깨줍니다. "워킹 인 사당동 인 더 레인"은 딱봐도 한국사람으로 보입니다.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을 절묘하게 잘 포착했습니다. 서울역 앞의 서울스퀘어의 벽면에서 처음 줄리언 오피 작품을 본 이후로 그의 작품을 재미있게 보고 있지요. 제 동생은 수영의 어느 병원에 전시된 오피의 작품을 보고 그냥 병원 홍보물인줄 알았다고 해서 웃었습니다. 부산에는 전시가 내려오지 않는다기에 수원까지 쫓아가서 보았습니다.

<권용택, 새벽의 몸짓>도 보았습니다. 진짜 돌맹이에 채색을 해서 진짜 산처럼 보이는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바이칼 호수의 알혼섬을 그린 것은 바로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다녀온 곳은 잘 보입니다. 수원화성을 나타낸 듯한 성돌에는 거중기를 개발한 다산 정약용을 그렸구요. 

<미술관의 이면 : 당신의 기억은 어떤 모습인가요>는 미술관 곳곳에 설치되어있습니다. 마치 해초들이 일렁이는듯한 모습으로.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을 보고 국립중앙박물관으로 가기위해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점심은 중앙박물관에서 비빔밥을 먹었는데, 어찌 그리 맛이 없는지... 좀 맛깔스럽게하면 좋을텐데 그게 그리 안되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