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여행 5 - 쁘람바난 사원

gold iris 2017. 6. 19. 21:59

2017.05.27 호텔 - 쁘람바난 사원 - 술탄의 왕궁 크라톤 - 점심 식사 (현지식, 뷔페식) - 물의 궁전 따만사리 - 호텔 - 발 맛사지 - 라두보코 유적지 - 저녁식사(쁘람바난 특식) - 라마야나 발레 관람 - 호텔의 일정이었습니다.

이 날의 첫 일정은 쁘람바난 사원입니다. 보로부두르 불탑을 보았기에, 별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와우! 멋집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며 힌두사원입니다.

이 곳도 입장권을 사니 음료를 줍니다.

아침부터 날이 뜨겁습니다. 역시 열대지방입니다. 저는 어제 하루 돌아다닌 것으로 이미 얼굴, 목, 팔이 해수욕장에서 태운 사람처럼 되었습니다. 1도화상쯤 되는지, 팔뚝과 얼굴은 계속 뜨끈뜨끈하고...

쁘람바난 사원의 전체적인 모습은 앙코르와트가 생각납니다. 역시 메루산을 상징한다는군요.

가이드가 가장 핵심부분의 설명을 해주고 나니, 일가족 18명 팀은 나무그늘에서 모여 쉬고 있습니다. 저는 더 봐도 되냐고, 건물 하나하나씩을 다 보고 싶다고 했더니, 가이드가 같이 다니면서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건물 앞에 이름이 있어서 누구를 모신 공간인지 알 수 있습니다. 건물안에는 주인공의 조각상이 있는데, 가루다처럼 없어진 것도 있습니다.

브라흐마는 얼굴이 사방에 있습니다. 정병도 들고 있습니다. 아마도 11면 관음상과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드루가는 팔이 8개입니다. 역시 천수관음과 관련이 있겠지요.

시바가 타고 다니는 난디는 앞발을 구부리고 공손하게 앉아 있습니다. 얼굴은 마치 우리의 소처럼 부드럽습니다.

주인공 조각들도 멋지지만 부조들도 재미있습니다. 온갖동물들도 표현하고, 다 알아 볼 수는 없지만, 신화이야기도 있을 것이구요. 더워서 땀이 줄줄 흐르기는 하는데, 사원이 멋있어서 감탄을 하며 구경했습니다.

소맷돌의 윗부분은 처용같은 얼굴인데, 혀를 내밀어서 지면까지 내려옵니다.

하지만 무너져내린 것이 너무 많습니다. 수 십 년을 복원해도 다 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여기도 우리딸이 오면 할 일은 많겠구만...

날은 덥고 나이드신 분들이 많아서 입구까지 아주 먼 것은 아닌데, 가이드가 미니열차를 타고 이동하자고 합니다. 잠깐이라도 재미있습니다.ㅎㅎ


"동전된 종교 사원. 인도네시아의 중부 자바의 고도 족자카르타(Jogjakarta)에서 동쪽으로 17km 지점에 있는 이 한두교 사원은 정략적 결혼으로 샤일렌드라 불교왕국이 갖고 있던 중부 자바에 대한 지배권을 획득한 마타람 힌두 왕국이 850년경에 세웠다.

보로부두르 불교사원에 버금가는 이 힌두교사원은 대소 신전 240개(건립 당시의 전설로는 1천 개)로 구성되었는데, 16세기 화산 폭발로 인해 건물이 무너져내린 뒤 200여 년간 방치되어오다가 1918년에 복원을 시작하였다. 드디어 1953년에 주건물이 복원된 데 이어 18개 신전이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그러나 2006년 5월의 강진으로 다시 일부가 파괴되었다. 사원 내에는 트리삭띠(trisakti, 삼위일체)라고 하는 힌두교 3대 신을 모신 북쪽의 브라흐마 신전과 남쪽 비슈누 신전, 중앙의 시바 신전 등 3개의 신전이 있다. 높이 47m의 시바 신전에는 4개의 석실이 있는데, 각각 시바상과 부인 두르가상, 아들 가네샤상, 스승 아가스트야상이 모셔져 있다.

시바 신전과 브라흐마 신전 외벽에는 인도 대서사시 『라마야나』 이야기가 부조로 묘사되어 있다. 사원은 우주의 중심 ‘메루산(수미산())’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고 한다. 정교한 조각미로 자바 건축의 백미라고 자랑하는 이 사원은 1991년에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프람바난 사원[Candi Prambanan] (실크로드 사전, 2013. 10. 31. 창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