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피카소에서 앤디워홀까지 -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gold iris 2016. 4. 29. 20:15

2016.04.29. <피카소에서 앤디워홀까지>전을 보았습니다. 남선생, 안선생과 같이 김해 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에 가서 보았지요. 입장료가 싼 것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그림이 많습니다. 베네수엘라 국립미술관재단 컬렉션전입니다. 관람객이 많지 않아 분위기가 조용하고 좋았습니다. 피카소, 샤갈, 로트렉, 몬드리안, 레제, 뒤샹, 베이컨 등 현대의 유명화가들의 그림들을 모아 놓았더군요. 샤갈의 그림을 보니 생 폴 드방스에서 보았던 그의 무덤과 니스의 샤갈미술관이 생각났습니다. 몬드리안의 그림은 뜻도 모르면서 어릴적부터 좋아했었습니다. 로트렉의 그림도 마찬가지구요. 남선생이 샤갈의 그림을 좋아하더군요. 안선생도 행복해하고...ㅎㅎ 

천천히 둘러보고나니 점심시간이 되어서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가 동래고등학교 앞의 미역국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저는 가보았지만 두 사람은 처음인데, 미역국을 맛있게 잘 먹어서 장소를 추천한 나로서는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우리집 앞의 카페에서 커피로 마무리..

남선생이 두 사람에게 제라늄 화분을 하나씩 주었습니다. 그래서 가져와서 얼른 베란다에 놓고...

이틀 전에 인사동을 거닐다가, 이틀 후에 두사람과 미술관에 갈 약속이 생각나서, 쌈직한 책갈피 2개를 사와서 주었습니다. 그나마도 준비 안 했으면 화분을 받으면서 많이 미안했겠더라구요. 이분들은 만날 때마다 뭔가 조그만 것들을 나눠주네요. 지난번에는 안선생이 레몬차를 정성스럽게 만들어서 예쁜 병에 담아서 갖다 주더니, 이번에는 남선생이 제라늄 화분을... 마음씨가 고운 분들과 만나니 저도 마음씨가 예뻐지려고 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