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캄보디아 시엠립 여행 6 - 톤레삽 호수

gold iris 2015. 2. 26. 23:24

2015.02.01. 로얄 앙코르 호텔 - 톤레삽 호수 - 맹그로브 투어 - 재래시장 - 점심식사(두루치기) - 쇼핑(보석) - 전쟁기념관 - 서바라이호수 - 쇼핑(상황버섯) - 와트마이 사원 - 쇼핑(라텍스) -  로얄 인디펜던스 가든(박쥐공원) - 쇼핑(잡화) - 발마사지 - 저녁식사(수끼) - 시엠립 공항 - 김해공항 - 아침식사(공항식당) - 집의 일정입었습니다. 3일간의 투어 마지막날입니다.

호텔 입구에는 자야바르만 7세로 보이는 큼직한 좌상이 있습니다. 아마도 바이욘 사원의 사면상의 얼굴일 것입니다. 호텔 로비의 탁자에는 시바신이 난디를 타고 있는 조각상도 있구요.

먼저 톤레삽호수로 향했습니다. 7년전 보다 선착장이 정리가 되기는 했는데, 배를 타고 조금 나가니 악취가 진동을 합니다. 건기인데다가 생활오수가 섞여서 그런가 봅니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좀 더 멀리 나가니 냄새가 사라지기는 했는데, 탁한 호숫물 그대로 선상가옥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배안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이라 할 만한 남자아이 둘이서 하지말라고 피하고 손짓을 하는데도 완전 무시하고 조약돌만한 손으로 안마를 합니다. 결국 2사람은 1$씩을 주고...

맹그로브숲에 가기 위해 두사람씩 쪽배를 탔습니다. 이 역시 7년전에는 없던 프로그램입니다.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수상가옥 사이를 지나 맹그로브 숲으로 들어가니 별천지입니다. 너무나 고요하고 원시의 세상에 들어온 느낌입니다. 상당히 좋았습니다. 배를 타는 시간이 30분 정도였는데 너무 짧게 느껴졌습니다. 모두들 좋다고 하시네요. 옵션이라 따로 30$를 더 내야했기에 혹시나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까봐 내심 걱정했거든요. 우리는 쪽배를 타고 지나갔지만 건기라서 그런지 한쪽에서는 바닥의 흙을 준설하듯이 하여 쪽배가 지나갈 길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수심이 상당히 얕아서 무릎정도였습니다.

스티로폼박스를 타고 있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7년전에는 붉은 플라스틱 큰 대야를 타고 와서 1$를 외치더니, 수상가옥의 아이들은 그렇게 스티로폼박스를 타고 놀고 있나 봅니다.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와 1$하는 후춧가루 10봉지를 번개같이 사고, 재래시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별로 볼 것이 없습니다. 특이한 것은 시장안에 미장원 여러개가 붙어 있는 것입니다.

점심식사를 하고 쇼핑센터로 갔습니다. 3일간 모두 4번의 쇼핑이 포함되어 있는데, 첫날, 둘쨋날은 안가더니 마지막날 몰아서 4군데를 갑니다. 생전처음 패키지여행을 한다는 젊은이들은 무슨 이런 일이 있나 하는 표정입니다.ㅋㅋ 

월별 탄생석을 알려주고 건강에 좋다는 목걸이 팔찌도 소개하고... 아무리 좋고 예쁘다고 해도 보석 또는 준보석이기에 가격이 제법 높습니다. 그래서 눈요기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