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25 에 보았습니다. fury는 (격렬한) 분노, 격분이란 뜻이군요. 최근에 본 "인터스텔라"보다는 "퓨리"가 더 낫지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영화는 온전히 각자의 취향이니, 이 또한 온전히 제 생각입니다.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입니다.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오래간만입니다. 그동안 베트남전, 이라크전, 걸프전 등의 영화에 밀려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좀 뜸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렸을때 일주일에 한 번씩 하는 미드 "combat"이 있었습니다. 엄청 열심히 봤었는데, 그 "combat"은 우여곡절 끝에 항상 독일군들이 죽고 미군이 승리를 했었지요. 독일군들은 어찌 그리 나쁜놈들만 나오는지... 그래서 어린마음에 독일군들이 죽고 미군이 승리하며 끝나면 흡족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퓨리"를 보는 내내 어렸을때 보던 "combat"이 생각났습니다.
우리의 6.25전쟁에서도 이 영화와 비슷한 장면이 많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미군이 북한공산군과 싸우기 위해 움직이다가 무고한 사람들이 너무나 부당하게 죽는 일도 많았을 것입니다. 또한 월남전에서 우리 한국군이 베트콩과 싸우는 과정에서도 그와 비슷한 일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마지막 장면은 엄청나게 죽어 있는 수많은 사망자를 보여주며 끝납니다. 2차 세계대전의 전사자는 2500만명, 민간인 희생자는 3000만명이라는군요.
누구를 위한 전쟁이었는지...
신이 존재한다면 과연 신의 뜻은 무엇인지......
내일은 오늘보다 단 한 곳이라도 전쟁터가 사라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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