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08에 보았습니다. 남편이 보러가자고 하는 영화는 처음인가 봅니다. 아마도 바둑이야기가 나와서인가 보다 하고 짐작했을 뿐입니다. 저는 바둑을 통 몰라서 어떨까 했는데, 막상 영화를 보니 바둑을 몰라도 문제 될 것은 하나도 없더군요.
영화는 재미있습니다. 남편은 아주 재미있답니다. 그런데 너무 잔인합니다. 헐리웃의 영화들이 우리에게서 배우고도 남겠습니다.
정우성의 영화를 몇 편 보았네요. "감시자들(2013)", "호우시절(2009)". 그런데 무슨 짓을 해도 모델이 워킹하는 것 같아요~ㅎㅎ
살수 역의 이범수의 연기가 돋보입니다. 목수 역의 안길강, 훈수 두다가 혀를 잘리는 왕사범 역의 이도경. 모두 볼만한 조연들입니다.
김인권은 맡은 역이 그렇기는 하지만 다소 간이 셉니다.
얼마전에 드라마 "응급남녀"를 보고 알게 된 최진혁도 나오더군요.
정우성과 최진혁이 웃통벗고 냉동실에서 바둑을 두지요. 안벗어도 얼어 죽겠더만...ㅎㅎ
안성기의 대사가 귀에 들어 오더군요.
"원래 하수가 걱정이 많지. 고수에게는 놀이터요, 하수에게는 생지옥이지."
인생의 고수가 되어야 할텐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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