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일본여행 3 - 교토 청수사

gold iris 2014. 4. 14. 16:00

2014.03.25 유커뮤니티 호텔 - 아침식사 - 교토 청수사 - 귀무덤 - 동본원사 - 아라시야마로 이동 - 점심식사 - 천룡사 - 오사카로 이동 - 도톰보리 - 신사이바시 - 저녁식사 - 유커뮤니티호텔 숙박의 일정이었습니다.

호텔방과 침대는 너무나 좁아서 불편할 정도인 것에 비해서 아침식사는 사람이 많아서 그렇지 괜찮은 편입니다. 일본 학생 단체 손님이 많아서... 근처에서 뭔가 체육대회가 있다고 합니다.

우선 교토로 이동했습니다. 1시간 20분 정도 걸립니다. 그런데 교통상황이 상당히 나쁜 편입니다. 일행 중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에 가는 6명을 데려다 주고 가는데 길이 많이 막힙니다.

그런데 고가도로를 보니 지진에 대비해서인지 우리나라의 고가도로에 비해 상당히 견고해보였고, 도로의 시설물들도 흔들려서 쉽게 떨어지지 않도록 쇠줄로 연결하거나 나사로 한 번 더 조여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의 아파트 베란다에 샷시가 없는 이유를 물으니, 혹시 지진에 샷시가 떨어져서 지나는 사람들에게 흉기가 될까봐 일본에서는 베란다에 샷시를 하지 못하게 정했답니다.

청수사에 도착하니 기모노를 입은 여학생들이 많습니다. 뭔가 행사가 있거나 특별한 행사주간인가 봅니다. 아주 생기발랄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2003년 1월에 처음으로 왔었습니다. 그때는 해질녁에 왔었던 생각이 납니다.

벚꽃이 만개하면 볼 만 할텐데 최소한 1주일은 있어야 필 것 같습니다. 사진을 찍으려니 사람들도 많고 역광이 되어 마음먹은 대로 구도가 잡히지 않습니다.

지혜, 사랑, 장수에 좋다는 물을 받아먹으려고 줄을 서지만 우리는 pass~

청수사에 있는 석탑은 옥개석의 놓임이 경주 양동에 있는 정혜사지 13층 석탑과 비슷해 보였습니다.

청수사 입구는 다양한 선물과 먹거리들을 팝니다. 아주 비싸고 특별해 보이는 물건들도 있습니다.

아들이 슈크림을 워낙 좋아해서 카스타드크림 슈 한개, 말차 크림 슈 한개를 샀습니다. 그런데 말차 크림 슈가 색깔도 엄청 예쁜 녹색이지만 정말정말정말!!! 맛있습니다.

슈크림을 맛나게 먹고 산넨자카라는 골목길로 갔습니다. 상점과 공방이 있는 일본의 전통적인 마을 모습입니다. 이곳 역시 사람이 엄청 많습니다.

이 골목에 성덕태자를 모신 것으로 보이는 조그마한 절이 있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귀무덤입니다. 처음에 왔을 때는 주변이 좁은 골목이었다고 생각햤는데 이번에 보니 귀무덤 바로 앞이 넓직한 도로입니다. 11년만에 왔으니 변할 만도 하지요.

하필이면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신으로 모시고 있는 풍국신사 바로 앞에 귀무덤이 있습니다. 풍국신사는 여러 곳에 있는데,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미천한 신분에서 최고의 신분까지 올랐으므로 출세를 기원하는 신이랍니다. 그럴듯 합니다. 귀무덤 앞의 풍국신사에는 큼직한 종이 하나 있는데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히데요시 쪽을 치기 위한 핑계를 만들어준 종이랍니다. 그 부분에 힌색으로 표시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