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24 고베의 키타노 이진칸에서 고베항 지진피해 메모리얼 파크로 갔습니다.
1995년 1월 17일 한신아와지대지진으로 엄청난 피해가 있었는데, 피해복구는 했지만 일부러 일부를 남겨두고 메모리얼 파크로 만들었습니다. 아스팔트 길이 쩍 갈라지고, 뒤틀어지고, 바로 서 있던 가로등이 비스듬하게 서 있고... 참으로 숙연하게 합니다.
하지만 이때만 해도 2011년 동일본대지진같은 엄청난 지진이 또 닥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겠지요.
일본의 지진을 볼 때마다 비교적 지진활동이 적은 한반도에 산다는 것이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다음에는 바로 가까이 있는 모자이크쇼핑몰로 갔습니다. 다양한 물건과 먹거리들을 파는 거리가 젊은이들로 북적입니다. 예쁘고 특색있는 물건들도 많지만 제가 잘 사용할 수 있는 물건들이 아니기에 눈요기만 했습니다.
아들이 '프란츠'라는 케잌점에서 군침을 흘리기에 맘에 드는 것을 하나 사라고 했더니 조각케잌 정도가 아니라 제대로 된 케잌을 사자고 합니다. 제가 봐도 그것이 가장 맛있어 보이기에 무려 2천엔(21000원)을 주고 샀습니다. 결국은 버스에서, 호텔에서 제가 2/3를 먹어 치웠습니다. 초코케잌이 정말정말 맛있던데요~ 우리딸이 이 케잌맛을 못봐서 아주 서운합니다.
그리고는 오사카로 이동하여 스파월드로 갔습니다. 큼직한 대중탕인데 찜질방과 매점 등이 있습니다. 3월에는 여탕이 유럽식탕쪽입니다. 매월 유럽식과 아시아식이 번갈아가며 남탕, 여탕이 됩니다. 이리저리 다녀보니 아주 고급스럽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찜질방이 워낙 발달해서인지 특별히 경이롭지도 않았습니다. 탕속에 오래 있지 못하는 성격이라 대충 둘러보고 나오니 남편과 아들은 이미 나와 있었습니다.
일행이 모두 모여서 호텔로 향했습니다. U-COMMUNITY호텔인데 유스호스텔분위기 입니다. 가격이 싼 여행상품을 선택했더니 방과 침대가 너무 작더군요.
체크인하고 나와서 호텔 바로 가까이 있는 라멘집으로 가서 라멘을 저녁으로 먹었습니다. 이날 저녁은 각자 먹기로 되어 있었거든요. 우리아들은 750엔(8000원)짜리 라멘, 남편은 950엔(10000원)짜리 라멘을 먹었는데 두 사람 다 대만족입니다. 우리아들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인상깊은 것이 바로 이 라멘이었답니다.ㅎㅎ 잠시 후에 이 라멘집에 우리 일행 4분이 더 들어왔습니다. 저는 호텔 앞에 있는 대형마트에서 김밥 한 줄 사와서 호텔방에서 먹었지요.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여행 4 - 교토 동본원사 (0) | 2014.04.15 |
---|---|
일본여행 3 - 교토 청수사 (0) | 2014.04.14 |
일본여행 1 - 고베 키타노 이진칸 (0) | 2014.04.03 |
상해여행 5 - 예원 (0) | 2014.02.04 |
상해여행 4 - 주가각 (0) | 2014.0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