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일본 여행 1 - 쿠라시키 오하라 미술관

gold iris 2013. 6. 6. 21:49

2013.05.28~31까지 3박4일동안 일본을 다녀왔습니다.

갤러리 이듬에서 주관하여 인솔자 2명을 포함하여 18명이 갤러리 투어를 했지요. 정말 알차게 잘 보고 왔습니다. 일행들도 모두 좋은 분들이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게다가 룸메이트는 처음 만난 분인데도 불구하고 오랜 지기처럼 잘 지내고 왔습니다. 이만하면 환상적인 여행이었지요?

2013.05.28 집 - 김해 국제공항 - 일본 오사카 간사이 공항 - 오카야마현(혼슈우)으로 이동 - 고라쿠엔 공원에서 점심식사(차소바) - 쿠라시키로 이동 - 오하라미술관 - 쿠라시키 미관지구 - 저녁식사(월드뷔페) - 코트 호텔 숙박의 일정이었습니다.

아침 7시 집합이어서 6시에 집을 나섰는데 고맙게도 남편이 데려다 주었습니다.

일본까지는 비행시간이 짧아서(1시간 20분) 아주 좋습니다. 2011년 3월에 쓰나미만 발생하지 않았다면 몇 번 다녀왔을 것입니다.

간사이공항에서 미니버스를 타고 오카야마현으로 이동하여 일본의 3대 정원중 하나라는 고라쿠엔 공원에 자리한 조그마한 소바집에서 차가 섞인 소바를 점심식사로 먹었습니다. 식당 앞을 흐르는 하천(아사히강) 건너에는 오카야마성의 천수각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은 갤러리 투어였기때문에 고라쿠엔도, 오카야마성에도 들르지 않고 바로 쿠라시키로 이동했습니다.

쿠라시키에 도착하여 일단 가방을 호텔에 넣어두고 쿠라시키 미관지구로 향했습니다.

먼저 오하라미술관에 들렀지요. 오하라미술관은 1930년에 세워진 일본 최초의 사설 미술관입니다. 지금 보아도 전혀 손색이 없으니 일본이 미술에서 앞서 있던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쿠라시키에서 방적사업으로 거부가 된 오하라 마구사부로가 미술에 식견이 뛰어난 친구 고지마 토라지로를 유럽에 보내어 미술품을 수집하였습니다. 엘 그레코의 수태고지를 비롯하여 고갱, 샤갈, 르누아르, 모딜리아니, 마이욜 등의 작품들이 있습니다.

이오니아식 그리스 신전모양으로 지은 미술관 입구에는 로댕의 "칼레의 시민" 6명 중 1명과 "세례자 요한"의 상이 있습니다.

쿠라시키 미관지구는 우리의 전주 한옥마을 같은 느낌입니다. 전통가옥이 모여 있고 집집마다 기념품과 먹거리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정사각형의 회색벽돌과 흰색(회반죽?)선으로 벽을 만든 것이 특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