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스페인 여행 15 - 세비야(세비야 대성당)

gold iris 2012. 4. 21. 01:03

2012.03.06 계속 걸어서 세비야 대성당으로 향했습니다. 스페인 여행에서는 걷는 일정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녁이면 제법 다리가 아프기도 했지요.

세비야 성당은 유럽에서 세번째로 큽니다. 첫번째는 바티칸의 성베드로 성당, 두번째는 런던의 세인트 폴 성당이랍니다.

원래는 이슬람 사원이 있던 곳인데, 1402년부터 약 100년에 걸쳐 지어진 것이며, 고딕양식으로 외관도 상당히 화려하고 웅장합니다.

히랄다 종탑은 이슬람 사원의 미나레트였는데 성당으로 개축되면서 종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높이가 98m입니다. 탑의 꼭대기에는 풍향의 여신이 서 있고, 그 모습을 자세히 보라고 똑같은 크기(3.5m)와 모양으로 성당의 문 앞에도 서 있습니다. 여신이 들고 있는 종려나무 잎사귀는 순교를 상징합니다.

성당 주변 시가지에는 오래된 건축물들이 즐비한데 르네상스, 바로크 양식으로 보입니다.

성당내부는 상당히 웅장하고 장식도 화려합니다. 하지만 사진은 많이 남기지 못했습니다.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고 찍으니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입니다.

스테인드글라스 사진은 그래도 몇 장 건졌습니다. 저는 스테인드글라스를 보면 예뻐서 참 좋더라구요~

이 성당에는 콜럼버스와 그의 작은 아들(페르난도)의 무덤이 있습니다. 콜럼버스의 무덤 위에는 스페인의 옛 왕국인 레온, 카스티야, 나바라, 아라곤을 상징하는 인물이 콜럼버스의 관을 들고 있는 조각상이 있습니다. 그라나다를 상징하는 석류도 있습니다. 그 앞에는 큼직한 거울이 있어서 엄청나게 높은 천장의 정교한 조각을 거울을 통해서 잘 볼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콜럼버스의 작은 아들은 이 성당에서 중요한 성직자였답니다.

세비야 성당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