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스페인 여행 14 - 세비야(황금탑)

gold iris 2012. 4. 21. 00:14

2012.03.06 론다의 투우장을 본 후에 2시간 이동하여 세비야에 도착했습니다.

이동하는 중에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한결같습니다. 메마른 황량한 고원지대이거나, 녹색의 밀밭이 펼쳐지거나, 올리브나무가 끝도 보이지 않게 심어져 있거나, 땅에 붙어 있는 포도나무가 펼쳐져 있습니다.

세비야에는 과달키비르 강이 흐릅니다. 그런데 콘테이너 하역장이 있습니다. 해안이 아닌 하안에 항구도시가 있는 것이지요. 강의 수심이 깊고 수량의 변동이 심하지 않기에 가능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남한강 상류와 낙동강 상류를 연결하면 인천에서 부산까지 뱃길이 열리겠지만, 문제는 수량의 변화가 너무 심해, 큰 배는 잘해야 여름철 한~두 달 정도나 운행이 가능할 것이니, 하안에 콘테이너 하역장이 생기기가 힘들지요.

점심식사로는 해물 철판구이와 웍 요리를 먹었습니다.

이 나라의 횡단보도는 바닥에 그어진 선의 모양이 우리와 다르기에 사진 한 장.

2012년 투우시즌을 알리는 깃발도 찍고...

세비야는 스페인에서도 남부인지라 가로수로 야자수들이 서 있습니다.

걷다보니 카르멘의 동상이 있습니다. 집시스타일의 큼직한 숄을 두르고 있습니다. 바로 세비야가 카르멘의 무대가 되는 도시입니다.

카르멘 동상의 건너편에는 투우장이 있구요.

과달키비르 강가에 서 있는 황금탑은 지붕에 노란색 타일이 있어 그렇게 불리는데, 세관으로 썼던 건물입니다.

세비야 대성당 바로 옆에 인도 고문서 보관소가 있습니다. 그 앞에 다소 처량한 모습의 사자상들이 있습니다. 분명히 얼굴은 숫사자인데 가슴과 배는 새끼낳은 암컷처럼 보이는 녀석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