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부산시립합창단 제200회 정기연주회 War Requiem - 부산콘서트홀

gold iris 2026. 5. 29. 10:51

2026.05.28.
부산시립합창단 제200회 정기연주회는 벤자민 브리튼의 "전쟁 진혼곡"입니다. 부산에서는 초연입니다.

● 지휘 이기선
● 소프라노 박미자
● 테너 김세일
● 바리톤 이광근
● 부산시립합창단ㆍ광주시립합창단ㆍ대구시립합창단ㆍ해운대구립소년소녀합창단
● 부산시립교향악단
합창단만 200여 명. 300명은 됨직한 인원이 모여서 장대한 곡을 연주했습니다.

감동이었습니다!!!

벤자민 브리튼의 전쟁 진혼곡은 처음 들었는데, 여느 진혼곡이 그렇듯, 가사는 반복되고, 큼직하게 자막이 뜨니, 라틴어든 영어든 가사 이해에 어려움은 없습니다.
독특하게도 라틴어 가사 부분과 영어 가사로 이루어졌고, 라틴어 부분은 오케스트라ㆍ합창단ㆍ소프라노가 연주하고, 영어 부분은 실내악ㆍ테너ㆍ바리톤이 연주합니다.
어린이합창단 부분은 부지휘자가 이기선 지휘자를 보아가며 지휘를 했습니다.
영어 부분은 제1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한 영국 시인 윌프레드 오언의 詩입니다.

연주를 들으며 단테의 "신곡"도 스쳐가고, 시스티나 성당의 "최후의 심판"도 스쳐갔습니다.

마지막 부분에서 전장에서 서로 죽였던 두 영혼이 만납니다.
"I am  the enemy you killed, my friend."
어린이합창단은 천사들이 맞아주기를 노래하고, 합창단은 영원한 안식을 노래합니다.

연주가 끝나자마자 제가 기립박수를 친 것은 처음입니다.
훌륭하고 멋진 곡을 300명 대인원이 한마음ㆍ한뜻으로 아주 훌륭한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르간 소리가 합창을 잡아먹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런 훌륭한 공연을 한 번만 한다는 것은 너무 아깝습니다. 타시도에서라도 더 공연을 하면 좋겠습니다.

좋은 공연을 보여주신 이기선 이하 모든 공연 참가자ㆍ관계자들께 감사한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