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뮤지엄 산

gold iris 2026. 4. 25. 06:47

2026.04.23.
준법성이 아주 강한 남편은 코비드19 팬데믹 시기에 운전을 안 하고 집콕하더니, 결국 운전을 안 하게 되었습니다.
부산에서 뮤지엄 산을 가려면 대중교통은 많이 불편합니다.
할 수 없이 아들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남펀은 자신의 모임에서 뮤지엄 산을 다녀왔을 뿐 아니라, 미술관을 좋아하지 않기에 아들과 둘이 간다고 했더니, 자신도 가겠다네요. 그래서 셋이 가기로.

역시 안도 다다오의 건축은 좋습니다.
모든 것이 각자의 취향이기에, 건축도 각자의 취향이 있을 것이지만, 모던ㆍ심플을 좋아하는 저는 안도 다다오의 건축이 아주 맘에 듭니다.

안토니 곰리관은 아주 작은 소리도 증폭되고 울려서 깜짝 놀랐습니다. 로마의 판테온이 생각나는 공간입니다.
안토니 곰리의 작품도 그 곳에 있으니, 폐쇄적인 실내에 있는 것보다 훨씬 좋아 보입니다.

제임스 터렐관을 보기 전에 종이박물관을 보았습니다.
국보 "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 36"이 있습니다. 전시실의 것은 복제본이기는 합니다만, 초조대장경이 있네요.

고속도로 언양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점심식사는 하지 않고 뮤지엄 산에 입장했더니, 출출해서 카페테라스에서 요기를 했습니다.

제임스 터렐관 입장 시간에 맞추어 돌의 정원을 지나 제임스 터렐의 작품 4개를 봤습니다.
일본 나오시마 지중미술관이 생각날 수밖에 없습니다.

제임스 터렐관 입장 시간에 맞추느라 미처 못 본 이배ㆍ박래현ㆍ백남준의 작품을 봤습니다.
건축가들이 설계한 의자들도 전시 되어 있습니다. 르 코르뷔지에, 알바 알토 등.

뮤지엄 산을 나오면 줄지어 있는 식당 중 한 곳에서 막국수와 감자전을 먹고 부산으로 향했지요.

편도 4시간, 왕복 8시간. 아들이 운전하느라 수고가 많았습니다.
숙박을 하면 준비물이 많아져서, 딱 뮤지엄 산만 보고 왔습니다.
보고 싶던 뮤지엄 산을, 아들 덕에 드뎌 보고 왔습니다. 수고했다, 아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