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리너스 반 데 벨데 : 나는 욕조에서 망고를 먹고 싶다 - 전남도립미술관(광양)

gold iris 2024. 6. 5. 10:04

2024.05.29.
두번째로 전남도립미술관을 찾았습니다. 시외버스에서 내려서 횡단보도만 건너면 되니, 저에게는 딱입니다.
1. 시적추상詩的抽象
2. 나는 욕조에서 망고를 먹고 싶다 - 리너스 반 데 벨데
3. 흘러가는 바람 불어오는 물결
이렇게 세 가지 전시를 봤습니다.

광양행 버스는 프리미엄 우등을 샀더니, 좌석이 더 좋습니다.
광양으로 가다가 사천휴게소에 잠시 들렀습니다. 사천에 공군의 비행장이 있어서 그런 것이라 짐작되는데, 화장실 내부에도 공군 비행기 모형들이 있습니다.

햇볕이 한여름처럼 따갑습니다.

미술관에 도착하여 먼저 기증전용관의 시적추상 전을 보았습니다. 모두 기증한 작품들입니다.
김환기, 유영국, 고화흠, 진유영, 오숙환, 이철주, 이인, 강운의 작품들이 있습니다.
김환기와 유영국의 작품들은 이건희 기증입니다.
유족이나 작가 본인이 기증한 작품들도 있습니다.
기증이란 참으로 바람직한 행위입니다.

그라운드 층으로 내려가니 수국과 붓꽃이 피어 있고, 류인 作 "지각의 주"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바야흐로 수국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두번째로 리너스 반 데 벨데의 전시를 보았습니다.
아트선재센터의 순회전시입니다.
벨기에에서 주로 활동하며, 회화ㆍ설치ㆍ조각ㆍ영상 등 다양한 장르에서 독특한 세계관을 보여줍니다.
모르고 갔는데, 뜻하지 않게 재밌는 전시를 봤습니다. 정말 독특하더군요. 다른 말로는 창의적이겠지요.
목탄으로 그린 대형 그림이 수묵화를 연상시켰습니다.
재밌고 독특하게 영상을 만들지만, 목탄 그림이 좋아 보였습니다.
색연필로 그린 이불도 아주 예쁩니다.

흥미로운 전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