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1.
남편에게 저녁밥상을 차려주고 읽기 시작해서 새벽 5시까지 읽고야 말았습니다.
오늘 서울에서 오는 친구와 오전부터 만나기로 했기에, 일찍 자려고 했는데, 결국 중간에 끊지 못하고 520쪽 정도 되는 책을 다 읽었습니다.
추리소설이라 이야기에 끌려서 속도를 내서 읽다보니 문장을 음미하기가 어렵습니다. 가끔 '아~ 이런 걸 이렇게 표현하는구나~' 하는 부분이 있지만, 줄거리 읽어내기에 바빴습니다.
"행복은 더하기가 아니고 빼기다."
완전한 행복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 제거하는 것이라고 주인공(살인자)은 생각합니다.
뉴스에서 한참동안 난리가 났던 사건을 연상시킵니다.
요즘에는 하도 잘나고 유능한 사람들이 많아서 자존감을 가지고 사는 것이 쉽지 않은 세상입니다. 하지만 작가의 말에서 얘기하듯이 자신이 남보다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자신이 원하는대로 모두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나르시시스트가 모두 사이코패스는 아니지만, 사이코패스는 모두 나르시시트라는 작가의 말도 맞는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도 가끔 보았습니다.
자존감을 가지고 주변과 잘 어울려서 살아가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만은 아니긴 합니다. 그래도 함께 사는 세상이니, 함께 잘 살 수 있도록 애를 써야겠지요.
정유정 작가는 어찌 이리 쫄깃쫄깃하게 잘 쓰는지...
그의 책을 또 구입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꽃이 있는 의자는 안향숙 작가의 작품입니다. 그림을 보는 사람들이 모두 꽃길만 걷듯 꽃의자에 앉으라는 듯이 보입니다.
우리 모두 앉아봅시다, 꽃의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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