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03 에 보았습니다. '한 사람이 이렇게 세상에 힘이 되고 감동을 줄 수 있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영화보는 내내 제 생활태도를 다시 한 번 반성했습니다. 정말 재주도 많고 너무나 훌륭한 분인데 너무 일찍 돌아가셨어요. 세상에는 당장 죽어 마땅할 것 같은 사람들도 보란듯이 잘 살고 있는데 말이지요. 하지만 당장 죽어 마땅한 사람은 없겠지요. 사람이 어찌 그러고 살 수 있냐고 할 수는 있겠지만...
사람이란 존재만으로도 존중받아야 하는 것인데 남수단 톤즈 마을의 사람들은 너무나 비참합니다. 이태석 신부의 다큐 영화를 보며, 한비야의 책을 읽으며 제가 한없이 작고 이기적으로 느껴지지만, 모든 사람들이 이태석이나 한비야가 될 수 없을 것이고, 저마다 나름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것이라고 위안합니다. 일단 현재하고 있는 시립박물관과 점자도서관에서의 자원봉사활동이라도 열심히 성심껏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좀 더 검소한 생활을 해야겠습니다. 또 제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해서 감사하며 살아야겠습니다.
아직 안보셨다면 얼른 가까운 상영관에 가서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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