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06.
달콤한 참외로 유명한 경북 성주 일대에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방문지는 세종대왕자태실, 한개마을, 회연서원입니다.
첫번째 목적지인 세종대왕자태실은 세종대왕의 18명의 아들과 단종의 태실입니다.
5명의 것은 세조 즉위 후 파손되었습니다. 세조 즉위에 반대해서입니다.
태를 물로 백번, 술로 백번 씻어서 밀봉해서 보관했다가, 좋은 장소와 좋은 시기를 택해서 매납하기에, 왕자 탄생 직후가 아닌 오랜 시간이 지나서 만들어집니다.
태실을 보고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싱싱한 채소쌈과 반찬이 맛있었습니다.
두번째는 한개마을입니다. 성산 이씨 집성촌입니다. 아주 예쁜 마을입니다.
하회마을, 양동마을과 함께 유명하답니다.
종가인 응와종택은 북비가(北扉家)로도 불립니다. 사도세자 사건 당시 반대하고 낙향한 이석문이 북쪽으로 사립문을 만들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돌담길도 예쁘고 누마루가 멋진 한옥들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강 정구 선생을 모신 회연서원으로 갔습니다.
앞마당에 매화나무가 많은 것이 특이합니다. 한강선생이 하얀매화꽃잎이 눈처럼 흩날리는 모습을 좋아하셨답니다.
세 곳 모두 문화해설사 선생님들께서 나오셔서 아주 좋은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공부를 많이 하신 분들로 보입니다. 덕분에 재밌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들판에는 참외비닐하우스가 엄청 많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휴게소에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하고, 버스 안에서 각자 원하는 메뉴를 선택했는데, 학예사 샘이 휴게소 푸드코트에서 주문하려는 순간, "지금 우동만 됩니다"... 그래서 34명이 모두 우동을 먹었습니다. 맛은 괜찮았어요 ㅎㅎ
학예사샘들께서 애써주신 덕분에 즐거운 답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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