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01.
어떻게 비우는지 궁금해서 보기로 했습니다.
영화 서두에 얘기하듯이 우리는 온갖 물건을 사라는 권유의 홍수 속에 파묻혀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뭔가 필요한 듯해서 핸드폰이나 PC로 검색을 한번 하면, 알고리즘인가 뭔가가 작동해서 관련된 광고가 계속 뜹니다. 사라고 사라고 밀어 부칩니다.
가장 겁나는 것은 신청하는 순간 돈을 바로 빌려준다는 광고입니다. 그 돈을 받는 순간, 이자를 보내기 위한 돈 버는 노예가 되는 것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중심을 잡고 정말 필요한 것만 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지공선사가 코앞인 저도 '이 물건이 없으면 안되는 건가?'를 생각하려고 노력하지만, '비싼 것도 아닌데, 뭐~' 하면서, 사고자 하는 유혹에 무너질 때도 많습니다. 그러니 젊은이들이야 오죽하겠습니까...
저도 내일은 옷장을 다시 한번 더 보고 버릴 것이 있는지 확인해야겠습니다. '살 빠지면 입을 수 있겠지' 하는 옷들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을게 분명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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