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6.
초등학교(그때는 국민학교) 4~6학년 때 엄청 드나들었던 친구의 집입니다.
지금 보니 1967년에 지은 건물이니, 그 당시에 이런 건물을 지었다면, 친구 아버지께서 부자이셨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1층에서는 친구 아버지께서 운영하시는 "현대그릴"이 있었습니다. 양식집이어서 오무라이스, 하이라이스 등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아마 함박스테이크도 있었을 겁니다. 제가 고기를 안 먹어서 기억이 제대로 안날뿐.
친구의 어머니께서 하이라이스 소스를 자주 주셔서, 가끔 먹었다는 친정 엄마의 말씀도 여러 번 들었습니다.
친구의 아버님은 어려서부터 주방에서 일을 하셨었고, 이렇게 큰 건물을 짖고, 레스토랑을 운영하셨던 것이지요. 자수성가.
4층에 있던 친구집에 가서, 잠도 여러 번 잤습니다. 대학생 때도 방학 때 부산에 내려오면 친구집에 가서 하룻밤 자면서 얘기를 하고는 했지요.
당연히 오빠3명, 언니2명, 친구의 올케언니 들도 알고 지냈습니다.
친구의 부모님께서 돌아가셨다는 것은 한참 지난 후에 알게 되었고요. 물론 그 일도 이미 오래전의 일입니다.
결혼 후에도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언제부터인지 연락이 끊겼고, 연락할 방도가 없습니다. 쌍둥이인 그 친구들이 아직도 문득문득 생각납니다. 친구들이 어찌 지내는지 궁금합니다.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오며 가며 버스를 타고 그 근처를 지날 때는 그 집과 쌍둥이 친구가 생각납니다.
친구들과 친구의 언니, 오빠 들이 건강하게 잘 지내기를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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