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카모메식당 -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gold iris 2020. 12. 26. 10:12

2020.12.25에 보았습니다. 카모메는 일본어로 갈매기란 뜻입니다. 2006년作인데,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에 개봉해서 6,400여 명이 봤을뿐이네요. 전체관람가이지만 어린이용 영화도 아니고, 예술성이 넘치는 영화도 아니니, 관객이 적었던가 봅니다. 하지만 좋은 영화로 생각됩니다. 영화도 취향이 강하게 작용하는 것이라, 제 주관적 판단이지만..
저는 일본영화나 드라마가 재밌지를 않습니다. 소설도 그렇군요. 음식만 편식이 심한 것이 아니라, 영화, 드라마, 소설, 음악도 그렇네요....
이 영화는 아들이 연결해놓은 넷플릭스로 보았습니다. 시간이 제법 되었는데, 이제야 처음으로 이용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시간에 볼 수 있고, 옆사람들에게 방해받지않으니 좋고, 무엇보다 영화관에서의 코로나19 감염을 걱정하지않아도되니 좋습니다.
요즘은 코로나19때문이기도 하지만, 2018년 가을부터 영화관에 거의 가지않았습니다.
좋아하는 장르가 범죄, 스릴러였는데 그 취향도 좀 바뀌었구요. 이제는 잔인한 영화 보기가 힘이 듦니다.
그렇지만 얘기는 많이 들은 "카모메식당"을 보기로 한 것은, 조용준의 "유럽 도자기 여행 : 북유럽편" 첫머리에 이 영화 얘기가 나오면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영화가 궁금하기에 선택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요즘 사람이 살아가야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것으로도 보입니다. 가까이 지내돼 모든 것을 알려고 하지말라는 방식. 저도 그렇지만, 가깝게 지내려면 상대의 많은 것을 알아야한다고 생각하기 쉽지요. 저도 좀 자제해야겠습니다. 오지랖 떨지말고.
조용하고 잔잔한 영화지만, 의미있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결국은 누구나 홀로서기를 해야합니다. 꿋꿋하게 단단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