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1. 집 - 김해공항 - 김포공항 - 부천 카톨릭대학교 성모병원 - DDP - 대한콜랙숀 전 - 키스 해링전 - 김포공항 - 김해공항 - 집의 일정으로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목적은 친구의 동생이 부천 성모병원에서 큰 수술을 하고 입원해 있어서 병문안을 하는 것입니다. 다행히 수술이 잘 되었다 하고, 얼굴도 좋아보이기는 하지만, 워낙 큰 수술을 하고, 앞으로 항암치료가 남아있어서, 저절로 기도하는 마음이 됩니다.
점심시간이 된 듯하여, 병원을 나와서 DDP로 갔습니다. 전철을 환승하지 않아도 되기에 더욱 좋았습니다.
먼저 대한콜랙숀전을 보았습니다. 3/31에 전시 마감이라, '언제 보러가나' 하고 기회만 보고 있었는데, 친구 동생을 문병하고 시간이 되기에, 부지런히 DDP로 갔지요. 아침 점심도 거르고 음료수만 마시면서...
역시 명불허전입니다. 어찌 그리 멋진 고려청자들이 나와있는지... 출품작은 많지않지만, 갯수가 중요한 게 아니지요.
간송 선생 아니었으면 그것들이 모두 외국에 있거나 외국인의 수중에 있었을 터이니,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오늘은 마침 삼일절 100주년이었습니다. 지금은 밤12시가 넘었으니 벌써 어제가 됐네요.
딱 40년전 1979년에 친구에게 삼일절 60주년인데 나라가 아직도 이꼴이라고 삼일정신이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편지를 썼던 생각이 납니다. 그때 편지를 받았던 친구는 지금은 대화를 나누기 어려운 상황이라 마음이 아픕니다.....
삼일절 100주년 간송 특별전에 관한 글을 쓰려다가 40년전 일과 친구까지 생각이 났습니다.
요즘 몇 번에 걸쳐 DDP에서 간송특별전을 했었는데, 당분간 간송미술관의 물건들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니,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문화재의 보존도 중요하지만 대중에게 그 아름다움과 의미를 알리는 것도 중요한데, 간송미술관의 물건들을 빠른 시일내에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아직 안 보신 분이라면 지금이라도 얼른 가서 보시기를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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