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3. 1968년 초등학교 4학년 때 가족이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왔습니다. 아버지는 마음의 상처가 엄청나게 컸기에, 아무 연고도 없는, 서울에서 가장 먼 부산으로 오셨던 것으로 짐작합니다. 그래서 저는 1~4학년의 일부는 지금은 애지녁에 사라진 종로국민학교를 다녔고, 4학년 일부~6학년 졸업까지는 역시 지금은 사라진 동광국민학교를 다녔습니다. 도심지에서만 살았기에 인구공동화현상에 의해 사라지는 초등학교만 다녔습니다. 중학교 역시 도심지에 있던 동주여중을 다녔습니다. 부산에서는 1970년부터 중학교 무시험제라 1971년에 중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어느 강당에서 내손으로 뽑기하듯이 번호(기호?)가 든 알맹이(?)를 주운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입학한 학교가 동주여중인데, 그 당시에는 미화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