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군함도, 택시운전사, 혹성탈출 : 종의 전쟁

gold iris 2017. 8. 23. 21:55

2017.08.01 <군함도> 08.20. <택시운전사> 08.22 <혹성탈출: 종의 전쟁>을 보았습니다.

<군함도> - 류승완 감독

류승완 감독 영화는 그동안 "베테랑(2015)", "경주(2013)", "베를린(2012)", "부당거래(2010)", "친절한 금자씨(2005)"를 봤군요. "베를린"을 가장 재밌게 봤다고 생각됩니다.

황정민은 무슨 역을 하든 잘 녹여내는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막판의 탈출극이 너무 긴 점이 이해가 갈 듯도 하고... 그래서 팩트가 픽션으로 되는 느낌.

그래도 군함도를 상기시키고 공론화시켰다는 점은 높이 살 만합니다.


<택시운전사> - 장훈 감독

장훈 감독의 영화는 "의형제(2010)"를 봤습니다. 여기서도 송강호가 나오네요.

8월에 본 3개의 영화중 가장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겠습니다. 설득력 있습니다. 타자의 눈으로 보는 5.18.

송강호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배우입니다.

그 당시에 저는 대학교 4학년이었습니다. 어떻게 오는지 이랬다더라 저랬다더라 하는 소문이 전해지고는 했습니다. 반신반의했지요. 결국은 그 엄청난 일이 모두 사실인 것으로 알려지고...

그때는 대학졸업반이어도 취업 걱정을 하는 것이 아니고, 나라 걱정, 민주주의 걱정을 했습니다. 4학년 12월에 결국은 전단을 뿌리고 사라졌다가 한참 후에나 나타난 절친도 있었구요.

지금은 그때보다 엄청나게 대한민국의 경제와 민주주의가 발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또 다른 사회적, 국가적 문제들과 개인적 어려움이 가득한 세상입니다. 대학을 졸업한지 36년이 넘었지만, 문제가, 어려움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종류가 달라졌을 뿐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저는 이제 60대가 되었지만, 우리의 아이들과 그들의 아이들은 어찌 살아가야 하는지 아주 많은 염려가 되는 것이 저의 마음입니다.


<혹성탈출 : 종의 전쟁> - 맷 리브스 감독

맷 리브스의 영화는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2014)"을 봤습니다.

앤디 서키스가 시저로 나오는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2011)"도 봤구요.

세 편 모두 1968년 찰턴 헤스턴 주연의 "혹성탈출"의 프리퀄이지요.

"혹성탈출 : 종의 전쟁"은 인간과 유인원과의 싸움도 싸움이지만, 포유동물과 바이러스의 싸움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우리 인류는 바이러스와 엄청 싸우고 있기는 합니다.

50억년 정도 후에는 태양이 적색초거성이 되어서 화성의 궤도 정도까지 크기가 커진다고 하니, 그 즈음에는 지구에 생물이 과연 존재할지 모르겠습니다. 괜한 걱정이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잘난 사람만 잘 사는 세상이 아닌, 다소 못나고 약한 사람이라도 잘 살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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