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타이완여행 1 - 충렬사, 고궁박물관

gold iris 2012. 1. 12. 12:13

2012.01.03~06 까지 타이완을 여행했습니다. 1/2 저녁에 시어머니 제사를 지내기 위해 모든 남매가 형님댁에 모였다가, 다음날 다 함께 출발했습니다. 6남매가 빠짐없이 함께 하는 첫 해외여행이었습니다.

첫 날은 집 → 김해공항 → 타이베이 타오위엔 공항 → 충렬사 → 고궁박물관 →  딤섬 저녁식사(금품) → 발맛사지 → 호텔숙박의 일정이었습니다.

날이 흐려서인지 타이베이는 다소 칙칙해보였습니다. 건물외벽이 낡아 보였는데, 가이드 청년의 말로는 타이완 사람들은 불편하지 않으면 구태여 손질하지 않고 그냥 지낸다고 합니다. 습기도 많은 나라여서 페인트칠을 해도 오래지 않아 벗겨지기도 하구요.

먼저 우리나라 현충원에 해당하는 충렬사에 들렀습니다. 그곳의 위병교대식이 매시간 있는데 그것이 볼거리랍니다. 특이하기는 했습니다. 육호동의 동상과 글이 있었는데 이분이 중화민국의 청천백일기를 만든 분인가 봅니다. 육호동은 손문의 신해혁명을 돕다가 이빨이 뽑히는 등의 엄청난 고문으로 27세에 죽었습니다. 그러니 충렬사에 따로 동상을 만들만 하지요.

중화민국의 국화는 매화입니다. 그래서인지 시내버스에도 매화가 그려져 있고, 벽도 매화모양으로 장식했습니다.

충렬사 위병교대식이 끝나고 그 유명한 고궁박물관으로 갔습니다. 당연히 촬영금지라서 외관만 몇 장 찍었습니다. 역시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어폰세트를 목에 걸고 가이드를 따라 다녔지요. 모든 관람객들이 이어폰세트를 걸고 있었는데 이런 시스템은 잘 되어 있나봅니다. 1층과 3층의 대표적인 유물을 보고 2층은 자유롭게 관람했습니다. 겨우 2시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더 많이 관람하고 싶었지만, 시숙은 1시간 보고 나더니 의자에 앉아 쉬겠다고 하십니다. 상아와 옥 조각, 은(상)대의 청동제기, 도자기 등을 보았는데 신기하게도 도자기중에서 용천청자를 알아 볼 수 있었습니다. 부산박물관에서 용천청자 특별전을 하면서 학예사의 설명도 듣고 보고 했더니 용천청자는 알아보겠더라구요.ㅎㅎ 은대의 청동제기를 좀 더 자세히 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 그냥 나왔습니다. 은대의 청동제기는 아주 멋집니다. 품위가 가득합니다. 선물코너에 들렀는데 사람은 많고 눈에 띄는 물건은 없어서 그냥 나왔구요.

식사하기 전에 발마사지를 했습니다. 저는 시원하기만 한데, 남편은 아프기만 하답니다.ㅋㅋ 감기기운이 있던 셋째 시누이는 눈이 번쩍 뜨이더라네요.

저녁식사는 딤섬을 먹었습니다. 다들 맛있게 드시는데 저는 모든 딤섬이 고기가 들어있어서 간신히 서너개먹고 제대로 못먹었습니다. 볶음밥에도 고기가 들어있고... "금품"이라는 식당인데 나름 유명한 집인가 봅니다.

타이완은 국토가 좁고 인구가 많아 중심거리의 건물을 지을 때 1층은 사람들이 다닐 수 있게 아케이드식으로 지어야 한답니다. 그래서 비가 와도 비를 맞지 않고 거리를 다닐 수 있습니다.

호텔에 체크인하니 여행사에서 과일바구니 2개를 보내주어서 기쁜 마음으로 받았습니다. 김해공항에서도 여러 가지 과자와 믹스커피, 고추장반찬이 든 상자를 주었는데 여행이 끝나도록 다먹지 못했습니다. 겨울이라 그런지 열대과일이 그리 달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오는 날까지 잘 먹었습니다. 몇 개 남은 것은 가이드와 헤어지면서 가이드에게 주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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