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스위스 여행 8 - 루가노(루가노호수, 리포르마광장, 산 로렌조성당)

gold iris 2011. 9. 15. 01:01

2011.07.30  베르자스카계곡을 보고 나와 루가노로 이동했습니다. 루가노호숫가에 도착하니 역시 사람들이 많습니다. 금융기관(비밀계좌는 없지만 스위스은행은 실컷 구경했습니다.)이 많은 중심광장인 리포르마 광장으로 가니 꽃으로 장식한 예쁜 건물들이 많습니다. 일반 가정집도 꽃으로 장식한 집이 많았는데 꽃값은 개인이 알아서 한다는군요. 그냥 자신의 집을 예쁘게 꾸미기 위해서 비용을 감수한답니다. 저는 잘 안되는데 말이지요.

우리 일행은 가이드가 광장 안쪽의 명품 골목이라는 곳을 안내해주어서 모두들 그리로 몰려 들어갔지만, 저는 광장을 멤돌다가 거의 빨간 색의 아이스크림 입간판을 보고 아주 맛있어 보이길래 가까운 레스토랑으로 가서 "저 아이스크림이 있느냐" 했더니 있다고 해서 주문을 했습니다. 5천원쯤 주고 받았는데 분홍색입니다. 그래서 웨이터에게 "이건 분홍색인데 저건 빨간색이다. 다른 것이 아니냐" 했더니 제가 알아듣기로는 포스터 색깔이 진하게 나와서 그렇다고 했습니다. 그냥 받아들고 광장의 의자에 앉아 호수를 바라보며 딸기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맛있었습니다. 만족스러웠지요.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포스터의 것은 '스트로베리 & 라즈베리'이고 제가 먹은 것은 걍 '스트로베리'였더라구요. 나중에 결국 인터라켄에서 그 빨간색의 스트로베리 & 라즈베리를 먹었는데 스트로베리가 더 맛있었어요. 뭬벤피크아이스크림인데 우리나라에는 아직 안 들어 온 것 같아 돈 좀 있으면 제가 뭬벤피크아이스크림 장사를 했으면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베스킨***보다는 덜 달고 나뚜*보다는 조금 더 달아서 제 입맛에는 딱이었어요.

라포르마 광장을 떠나 산 로렌조 성당으로 걸어 올라갔습니다. 공사중이어서 내부를 제대로 보지는 못했습니다. 성당에서 내려다보는 루가노호수가 좋아보였지요.

성당에서 걸어내려와 식당으로 갔습니다. 저는 역시 가이드가 고기대신 채식주의자 메뉴로 주문했더니 갖가지 채소를 그릴에 구운 것과 까망베르치즈 한 덩어리가 나왔습니다. 치즈는 다 먹고 채소는 남겼지요. 양념없이 그냥 구워내니 별 맛이 없더라구요. 보기는 그럴~듯 해요.

버스타러 가는데 유명시계상점이 줄지어 있었구요.

숙박은 CADRO PANORAMIC LUGANO 호텔에서 했는데 리조트같은 호텔이었습니다. 산위로 올라간 곳에 자리잡은 곳이어서 주변을 돌아다니기는 어려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