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스위스 여행 2 - 취리히(프라우뮌스터 사원)

gold iris 2011. 8. 25. 22:10

2011.07.29 취리히 호수를 보고 리마트 강가의 프라우뮌스터 사원으로 갔습니다. 뮌스터는 수도원과 성당이 함께 있는 곳을 뜻한답니다. 853년 독일의 루드비히 2세의 딸 힐데가르트가 수녀원으로 지었습니다. 다리 건너편에 일정에 들어있는 그로스뮌스터(츠빙글리가 목사로 있으면서 종교개혁을 주도했던 교회)가 있는데, 나중에 갈줄 알았더니 비슷해서 안간다고 해서, 나는 비슷해도 보고 싶다고 했더니 이후로는 일정에 있는 것을 빠뜨리지는 않았습니다.

스위스의 성당이나 뮌스터는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성 이삭 성당이나 비엔나의 슈테판 성당처럼 규모가 아주 크거나 놀랄만큼 호사스럽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과거에 주로 지배하기 보다는 지배당했던 지역이라 그럴 것이라 짐작해봅니다.

하지만 프라우뮌스터 사원의 스테인드글라스가 샤갈의 작품입니다. 원래 촬영금지인데 무식한 줄 알면서도 플래쉬를 쓰지않고 살짝 찍었습니다. 그런데 사진이 잘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안뜰을 둘러싼 복도에 있는 프레스코화는 수도원의 설립과정을 그린 파울 보드머의 작품입니다.

프라우뮌스터 사원 바로 옆에 로코코양식의 예사롭지 않은 건물이 있었는데 마이센 도자기박물관이랍니다. 안타깝게도 일정에 없어서 못 들어갔구요. -.-;;  마이센도자기박물관 문 앞 도로에 1946.09.16에 처칠이 다녀갔다고 돌이 박혀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