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조선의 외교관, 역관 - 부산박물관 특별전

gold iris 2023. 5. 24. 16:51

2023.05.24.
조선에서 외국으로 가는 사신은 가장 중요한 것이  중국으로 가는 사신과 일본으로 가는 사신입니다.
역관들의 중요한 언어 네 가지는 한어, 일본어, 몽고어, 여진어였습니다.
서로가 교본을 가지고 외국어 공부를 했습니다.
물론 역과 시험도 통과해야 하지요.
중인인 그들 중에는 여느 문인보다도 시.서.화에 뛰어난 이들도 있었습니다.
조희룡을 매화 그림으로만 인식하고 있었는데, 역관이었던 것을 새삼스럽게 인식합니다.
임희지의 묵난도가 아주 멋스럽습니다.
엄청난 부를 축적한 역관도 있었고, 박기종처럼 소위 의식있는 역관도 있었습니다.
윤두서가 자화상을 그릴 때 사용했다는 금속거울을 다시 만났습니다. 반갑구만요. 2015년 1월에 광주미술관에서 윤두서 서거 300주년 기념전에서 자화상과 거울을 함께 봤었거든요.
영조어필이라는 경봉각, 흠봉각 현판이 걸렸었다는 건물은 창덕궁 대보단 서쪽에 있었다는데, 동궐도 그림을 찾아보니, 정말 대보단 서쪽에 조그만 전각 경봉각이 있네요. ㅎ
옛사람들의 손때와 정성과 정신이 들어간 물건들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