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10.에 드뎌 다녀왔습니다.
부산은 한자로는 富山이었다가 조선 성종대에 釜山이 되었습니다.
지금의 부산광역시는 통일신라 757년부터 동래라고 했었고 동래현, 동래군, 동래부 등으로 불리다가, 1914년 일제강점기에 부산부가 됩니다.
원래 부산은 동래군에 속한 면이었고, 부산면에 위치한 조그만 포구를 부산포라고 했습니다. 지금의 부산진시장 근처입니다.
부산포민속박물관은 개인이 만든 박물관인데, 가구류가 좋아보입니다.
먹감나무 등으로 만들어진 단아한 목가구들이 아주 맘에 듭니다.
겉에 종이를 붙여 만든 지장도 있읍니다. 처음 알았습니다.
여자가 저고리 위에 덧입는 겨울용 조끼를 "배자"라고 하는데, 네임텍에 그냥 조끼라고 되어 있어서 의아했습니다.
보료의 팔걸이는 "사방침"이라고 부르는데, 그것도 네임텍이...
보료, 방석, 사방침, 장침, 안석이 한 세트이지요.
우리집(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엄마, 작은아버지들, 작은엄마들)에서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가내수공업처럼 만들었던 제품들입니다.
체험활동도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코로나로 인하여 제대로 운영이 되지않겠지만.
박물관의 위치가 서면 태화주디스 바로 옆입니다. 유심히 찾지않으면 안 보입니다.
게다가 그 건물에는 노래방, 카페 등이 있어서, 과연 박물관이 있나 싶습니다.
아마도 박물관 설립자가 건물주일듯 합니다. 그렇지않고서야 그 자리에 박물관이 2개층이라도 차지하고 있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소장품도 많고, 멋진 물건들도 있고, 뜻깊은 박물관인데, 관리가 어려워 보입니다. 수익사업이 아니기에 그렇겠지요.. 쉽지않은 일입니다.
박물관 설립자 및 관계자분들께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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