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지젤 - 와이즈발레단

gold iris 2021. 10. 30. 20:32












2021.10.30.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와이즈발레단의 "지젤"을 봤습니다.
왕복 3시간 걸렸습니다. 지하철 2번 환승하고. 그래도 그만하면 접근성이 좋은 편입니다. 애용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케이블방송에서 "지젤"을 보고, 공연을 꼭 봐야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빠른 시일 내에공연을 보았습니다.
저는 와이즈발레단이 있는지도 몰랐네요ㅠㅠ

공연 시작 전에 단장님이 줄거리와 발레마임의 뜻을 간단하게 설명해주시니, 공연을 보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여행 가이드가 마린스키 극장 발레 얘기를 하던 것이 생각납니다. 전세버스 안에서 "백조의 호수"를 보는 것 같았지요. ㅋㅋ

우리 젊은이들도 그 어려운 발레를 잘하는군요. 발레공연은 자주 접하지않아 아는 것이 없습니다.
토슈즈를 신고 발가락끝으로 서서 춤을 추고 턴하고.. 오르골의 인형같습니다.
발레리노의 도약과 턴도 훌륭합니다.

2막에서 지젤이 윌리가 되어서도 알브레히트를 지키려고 하는 것은 분명히 절절한 사랑인데, 제게는 모성으로 보였습니다. 제가 연식이 오래된 탓인가 봅니다.

1막이 끝나고 막이 내려왔는데, 가만히 보니 김환기의 그림으로 되어있습니다. 어릴때 누구 그림인지도 모르며 김환기의 그림을 좋아했습니다. 좋아하는 데에는 이유가 없이 '그냥' 좋은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제 오페라에도 한 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 몇 번 보기는 했지만, 한참동안 안보고 있었습니다.

지젤.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