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즈음에 아들이 피칸파이를 들고 왔습니다. 맛이 좋았습니다. 제가 또 피칸파이를 좋아하는 편이라, 제가 거의 다~ 먹었지요.
결혼기념일에도 아들은 치즈케잌을 들고 들어오고, 딸은 백설기를 보냈습니다.
스벅의 케잌들은 맛이 좋습니다.
백설기케잌은 어찌나 예쁜지 먹기가 정말 아까웠지요.
하얀 떡위의 데코레이션 부분은 앙금입니다. 아주 적당하게 맛있는 단맛입니다. 도대체 이런 떡케잌은 얼마나 하는지...
딸 덕분에 예쁜 떡케잌을 받아서 기분좋게 먹기는 했는데, 너무나 비싸보여서...
지난 생일날에는 칭다오에서 돌아오니, 딸이 홍합을 넣어서 미역국을 한~냄비 끓여놓고, 꽈리고추무침, 칠리새우, 호박전과 밥을 해놓았습니다. 그리고 예쁘고 우아한 꽃바구니까지... 감동~~~
대부분의 주부들이 그렇겠지만, 내 생일이라고 국 끓이고 반찬 만드느니 대충 먹거나 사먹지 하는 심정일텐데, 딸 덕분에 집에 들어서자마자 국 2대접과 밥을 뚝딱 먹었지요. 국맛이 제대로입니다 ㅎㅎ
꽃바구니의 리본에는 "다시 태어나도 엄마딸"이라고 썼더군요.
몇 년 전에는 딸아이가 자신의 생일에, 낳으시느라 수고하셨었다고, 예쁜 색깔의 립스틱을 선물로 주어서, 나를 반성하게 하더니, 이번에도 반성을... '그래, 우리딸은 나보다 100배는 나은 딸이구나' 하고.
아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으로 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낭독봉사 - 열네번째 책 완료, 낭독녹음 봉사활동 마감 (0) | 2018.07.04 |
---|---|
우열이가 만든 컵 (0) | 2018.01.30 |
피란수도 부산 야행 참여 (0) | 2017.08.24 |
낭독봉사 - 열세번째 책 완료 (0) | 2017.08.21 |
낭독봉사 - 열두번째 책 완료 (0) | 2017.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