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스페인 여행 24 - 바르셀로나(성가족교회 수난의 파사드)

gold iris 2012. 5. 17. 00:03

2012.03.08 사그라다 파밀리아 탄생의 문으로 들어갔습니다. 외부의 엄청난 조각을 정신없이 보다가 성당내부로 들어가니 너무 심플하고 훠~언합니다. 그것이 바로 가우디가 원하던 것이랍니다. 성당외부는 경외심으로 쳐다봐야하지만 성당내부에서는 기도에 몰두할 수 있게 심플하게 구성한 것입니다. 너무나 모던하고 심플해서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무쟈게 많았습니다. 당연히 기도하는 사람은 아주 적고 대체로 저처럼 구경하는 사람들이지요.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250m x 150m의 크기이고, 내부는 90m x 60m x 45m의 크기입니다.

스테인드글라스가 아름답지만 아직 맨유리인 것도 많습니다. 지금까지도 기부금만으로 짓고 있는데 우리의 입장료도 그 일부가 될 것이라니 저도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축조에 일조한 것이지요.

나선형 철제 난간은 가우디의 작품일 것입니다.

여기에도 검은 성모 마리아가 있습니다. 몬세라트 근처의 카바공장 저장고에 있던 검은 성모 마리아상과 몬세라트 수도원 외부에 있던 검은 성모 마리아상과 수난의 파사드를 조각한 작가의 작품입니다. 수난의 파사드를 조각한 사람이 조셉 마리아 쑤비라크스라고 어떤 블로그에 써 있군요.

성당 내부의 붉은 색 대리석 기둥 4개는 복음 4성인을 뜻합니다. 사자, 천사, 독수리, 황소는 마가(마르코), 마태(마태오), 요한, 누가(루가)라고 써 놓았습니다.

소성당 제단 밑에는 가우디가 묻혀 있습니다.

수난의 파사드를 쳐다보면 벌거벗은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려 우리 머리 위로 쏟아질듯이 매달려 있습니다. 십자가가 지면에 수직으로 세워져 있는 것과는 그 느낌이 상당히 다릅니다. 앗! 하는 생각이 듭니다. 멋집니다.

그 아래와 주변으로는 순교를 상징하는 종려나무, 고민하는 베드로, 예수의 나이인 33을 나타내는 마방진 등등... 많은 조각들이 있습니다.

수난의 문 앞에는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작은 모형이 있는데 동서남북의 모양을 볼 수 있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