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스위스 여행 19 - 라보 와이너리

gold iris 2011. 10. 1. 12:31

2011.08.02 베베에서 라보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은 계단식 포도밭이 세계문화유산인 와이너리가 많은 곳입니다. 동네 전체가 포도밭과 와인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우리는 한 곳(보비네 집)에 들어가서 4가지 와인을 시음했습니다. 화이트와인, 로즈와인, 레드와인 두가지 입니다. 1인당 16프랑(21,000원)입니다. 이때 또 제가 실수를 했지요. 4가지 합쳐봐야 소주잔 한 잔 정도였지만 손가락 꿰맨 것을 잊고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인데 안 먹을 수 없다'며 홀짝홀짝 와인 맛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10월이 된 현재까지 제 손가락을 제 마음대로 쓰지 못합니다. 으이구~  

와인저장고에도 갔는데 오크통 한 통에 4,880L가 들어가는군요. 와인통의 그림은 설명해주는 사람(보비네 형제 중의 형)의 할아버지가 그린 것이고, 새로 만든 와인통에는 사촌동생이 그렸답니다. 비교해보면 그림이 다릅니다.

어떤 분은 와인을 사고 나왔습니다. 일본사람들도 잔뜩 들어오더라구요.

가까운 로잔으로 이동했습니다. 역시 레만호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본부가 있어서 항상 오륜기를 달 수 있답니다. 올림픽박물관이 있어서 입장권을 사지 않고 볼 수 있는 부분만 보았습니다.

입구 조각공원에 우리나라 작가의 작품이 있다고 가이드선생님이 아주 기쁘답니다.

역대 올림픽 개최지가 새겨진 기둥에 서울도 써있어서 반가웠구요.

안으로 들어가니 기부한 사람이나 기업의 명단에 우리나라 사람과 기업이 있어서 그것도 반가웠습니다.

버스를 타고 숙소가 있는 롤리로 갔는데 가서보니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 PARK INN 호텔이었습니다. 좀 당황스러웠지만 미니바가 없는 것을 제외하면 불편한 것은 없었습니다. 미니바가 없는 이유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위치해서 체크아웃하지 않고 그냥 가버리기 쉬워서 그렇답니다. 아래층에 여러 상점들이 있어서 잠시 구경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