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보(2025) - 이상민 감독

gold iris 2026. 1. 5. 19:45

2026.01.05.
일본 영화는 즐기지 않는데 봤습니다.
& 90분 넘는 영화도 좋아하지 않는데, 무려 175분.
상영관이 많지 않아, 버스 타고 1시간 걸리는 곳까지 가서 봤습니다.
리클라이너 좌석이라 그나마 편하게 봤지요.
짐작은 했지만,  46석 중 5명이 봤습니다.

가부키 배우 중에서도 여성의 역할을 하는 온나가타(女形)의 이야기입니다.
중국의 경극과 비슷한 면이 있어보이는, 가부키의 매력이 어떤 건지 살짝 느낄 수도 있습니다.
가부키 공연의 내용을 자막으로 간단하게 알려주어서 이해에 큰 도움이 됩니다.
중국 장예모 감독의 미장센을 좋아하는데, 이 영화의 미장센도 좋습니다. 화려한 기모노ㆍ무대 미술ㆍ가부키 배우의 화장 등이 볼 만합니다.

일본 사람들의 예의범절은 참으로 깍듯한데, 처음에는 겉모양뿐인 예의범절이라도 시간이 흐르며 진심이 우러나는 예의범절이 되어간다고 생각됩니다.

일본 여성들이 생각하는 남자에 대한 사랑? 의리? 이런 것도 우리(나?)와 좀 다른 듯합니다. 예전에 읽었던 야마오카 소하치의 《도쿠가와 이에야스》에서 봤던 여인들의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일본은 참으로 가깝고도 먼나라입니다.

누가 뭐라 하든, 어떤 힘듦이 있든, 결국은 자신이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가고, 자신의 삶을 사는 것이네요.

이상민 감독은 재일교포 3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