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국립고궁박물관 개관 20주년 특별전 "RE:BORN, 시간을 잇는 보존과학" - 국립고궁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 I•II

gold iris 2025. 12. 16. 20:57

2025.12.15.
딸에게 이런 전시가 있다고 알려줬더니, 같이 가겠냐고 해서, 무조건 OK 했지요.
부산에 왔던 딸이 서울에서 전시를 보고 전주로 내려가서 할 일이 많기에, 국립고궁박물관만 잠시 들리고 서울역에서 각자 부산행, 전주행 KTX를 탔습니다.
저녁에 전주에 도착한 딸은 곧장 회사로 가서 야근을 했답니다.

전시에 많은 물건을 내어놓지는 않았지만, 여러 다양한 재질의 왕실의 유산들을 어떻게 보존처리했는지 보여줍니다.

왕실의 물건들이라 역시 품위가 있습니다.
"왕세자빈책봉교명"은 오방색의 비단을 이어붙여서 글씨를 썼습니다. 오방색이라도 차분하고 은은한 우아함이 느껴지는 오방색입니다.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는 그 정교함이 역시 대단합니다.
돋보기를 설치하여 잘 들여다볼 수 있게 했습니다.

어보를 정렬해놓고, 거울을 이용하여 무한 반사하게 전시해놓으니, 이것도 좋습니다.

6ㆍ25전쟁 중 부산에 피란왔다가 창고 화재로 불에 탄 조선 태조 어진을 1913년ㆍ1916년에 촬영한 유리건판 사진을 활용하여 디지털 복원을 했습니다.

또한 각자 카드를 한 개씩 들고 다니면서, 내가 보존과학기술자라면 어떤 방식으로 처리할 것인지, 두 가지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해서 스탬프를 찍고, 끝 단계에서 자신의 카드를 읽히면, 어떤 보존과학기술자인지 알려주면서 마지막 스탬프를 찍게 합니다.
저는 "과거의 가치와 현재의 기술 사이에서 최선의 균형을 고민한 보존처리를 수행했다"고 나왔습니다.ㅎㅎ
재밌게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