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중국 윈난성 여행 20 - 곤명(석림)

gold iris 2011. 1. 24. 17:49

2010.12.31. 드디어 여행 마지막 날입니다. 이 날은 의화국제호텔 → 석림 → 점심식사 → 구향동굴 → 라텍스 매장 → 저녁식사 → 짝퉁매장 → 곤명공항 → 인천공항 → 김해공항 → 집의 일정이었습니다.

먼저 석림을 향했습니다. 월간 뉴턴에서 사진을 본 후에 이곳을 상당히 오고 싶었습니다. 카르스트지형입니다. 2억 7천만 년 전에는 바다였다가 지금은 육지가 되어 있는 곳이지요. 땅속에 있었으면 석회동굴이 되었을 것입니다. 윈난성일대가 석회암지대여서 이러한 석림, 석회동굴(구향동굴), 대리석 산지 등이 있습니다.

석림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인데 대석림, 소석림, 흑석림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그 중 흑석림은 옵션으로 보아야 하는데 일행 9명중 4명만 보고 싶다고 해서 결국 흑석림은 통과했습니다. 저는 정말 가보고 싶었습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지나가는 길에 그냥 통과하다니요... 언제 또 온답니까!

그런데 솔직히 조금은 실망했습니다. 물론 볼 만 하기는 합니다. 그런데 터키의 카파도키아를 보아서 그런가 봅니다. 석림의 규모가 더 클 것으로 기대했거든요. 카파도키아는 석회암이 아니라 응회암이기는 하지만 규모가 상당히 컸습니다. 그래도 책에서 사진으로만 보던 것을 실제로 보니 아주 좋았습니다. 여행은 정말 신나는 일입니다. 어린애처럼 신이 납니다.

여기서도 전동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걷기에는 너무 넓어서지요.

도중에 소수민족이 연주하며 춤을 추고 있어서 잠시 보았습니다.

바구니에 민속의상과 소품을 넣어두고 기다리고 있는 여인들이 많았는데 중국인들이 이것들을 빌려서 사진을 찍고는 했습니다. 

석림에서 구향동굴로 가는 길은 여러 고개를 넘어 가야했는데 그 중에 아주 높은 교량을 지나기도 했습니다. 높이가 얼마라고 했는데 역시 잊었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