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글루미 선데이 - 롤프 슈벨 감독

gold iris 2016. 11. 6. 21:29

2016.11.06에 보았습니다.

2004년 여름에 동유럽 여행을 하면서,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여행할 즈음, 버스안에서 처음 "글루미 선데이"를 보았더랬습니다.

패키지여행중 긴 시간을 버스로 이동하면, 인솔자나 현지가이드가 여행지와 관련된 영화나 음악을 들려주기도 합니다.

노르웨이의 피요르드를 보며 그리그의 "페르귄트"를 듣는다거나, 스페인을 여행하며 "1492 콜럼버스" 영화를 보거나, 프랑스의 아를을 들어가며 "열정의 랩소디" 고흐 영화를 보면, 기억에 남을 뿐 아니라, 특히 그 나라의 음악은 그 나라의 풍경과 참으로 잘 어울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 만들어진 영화이지만 다시 봐도 정말 좋군요. 상식적이지않은, 한 여자와 두 남자의 사랑이야기이지만, 이상하게도 지저분하게 느껴지지않습니다.

오래전에 헝가리에서 봤을 때도 그랬습니다. 화면도 작고, 화질도 나빠서 집중도 잘 안되는 버스안에서 본 영화지만, 음악도 너무 좋고, 스토리도 좋았지요.

주인공 세 사람 모두 캐릭터에 참으로 잘 어울리게 연기도 좋습니다.

엄마가 입원하신 병원에 들렀다가 나와서, 집으로 바로 오지않고, 혼자 영화관으로 갔습니다. 아주 잘한거 같네요. 강추합니다.

사라 브라이트만이 부르는 "글루미 선데이"도 아주 듣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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