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니쉬 걸 - 톰 후퍼 감독

gold iris 2016. 2. 24. 23:50

2016.02.24에 보았습니다. 대단합니다. 에디 레드메인!!!

에디 레드메인이기에 아무런 토를 달지 않고 선택했습니다.

감독 톰 후퍼는 "레 미제라블 (2012)", "킹스 스피치(2010)"도 연출했습니다.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스웨덴 출신이었네요. "로얄 어페어(2012)"에서 캐롤라인 왕비역할도 했r구요. "로얄 어페어"에서는 매즈 미켈슨한테 홀딱 반했었는데ㅋㅋ

에디 레드메인의 영화는 "사랑에 대한 모든 것(2014)", "레 미제라블(2012)", "마릴린 먼로와 함께 한 일주일(2011)", "골든에이지(2007)"를 보았는데, "골든에이지"에서는 어떤 인물이었는지 생각이 안납니다. "마릴린 먼로와 함께 한 일주일"을 보면서 매력있는 배우라고 생각했기에,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을 보았는데, 스티븐 호킹의 역할을 보면서 감탄했었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더 엄청납니다.

성전환수술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TV화면에서나 본 정도여서, 해부학적으로, 정신적으로 그럴 수 있나보다라고만 생각했습니다. 릴리 엘베의 이야기를 보니 참으로 힘들고, 고통스럽고, 슬픈 이야기라는 것을 알겠습니다.

게르다 베게너의 헌신적인 사랑도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그런 것이 진실한 사랑이겠지요. 그 사람 그대로를 사랑해주는 것. 저는 다른 누구보다 리아들을 있는 그대로 더욱 더 사랑해주어야 하는데...

모처럼 눈물도 제법 흘리면서 영화를 보았네요.

상영관이 많지 않아서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웠는데, 조만간 내릴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기는 하지만 정말 멋진 영화인데,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구만...

앞으로 당분간은 에디 레드메인의 영화를 더욱 열심히 선택할 것 같습니다.  

& 화면도 멋집니다. 코펜하겐 건물에 배합된 색깔도 좋고, 아이너 베게너가 그리는 풍경도 멋지고, 마지막 부분에서 게르다와 한스가 절벽에 선 모습은 카스파르 프리드리히의 등을 보이고 바다를 바라보는 남자의 그림(안개 바다위의 방랑자)을 연상하게도 합니다. 

아주 멋진 영화를 봤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