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답사

스페인 여행 19 - 세비야(플라맹꼬)

gold iris 2012. 5. 6. 23:02

2012.03.06 스페인 광장을 보고 플라맹꼬를 보러 갔습니다. 소극장인데 관람객들은 모두 관광객들이지요. 와인이나 콜라 등의 음료를 한 잔씩 줍니다. 먼지가 많이 날 것이라 생각했지만 앞에서 두 번째 줄에 앉아서 보았습니다.

말로만 듣던 정열의 춤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엄청나게 빠른 발의 움직임은 감탄할 만 했지요. 보고 있자니 저 사람들 무릎이 괜찮을라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무릎이 많이 손상된답니다. 여자무용수들도 아주 멋진 춤을 보여주고, 젊은 남자 무용수들도 서로 경쟁하듯이 빠른 발 움직임을 보여주며 멋진 춤을 보여줍니다. 지팡이를 가지고 추는 춤은 노인이 되어서 추는 플라멩꼬를 뜻한답니다. 나이든 여자 무용수의 카리스마가 상당합니다.

생전 처음 보는 플라맹꼬였지만 저런 공연을 하려면 오랜기간 연습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아~주 좋았습니다.

무대에서 연주하는 기타 음악과 노래는 집시들의 애절함을 연주하는 듯 했구요.

플라맹꼬 공연을 보느라 늦은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스페인 사람들은 그제서야 식사시간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밤 9시쯤.

2012.03.07 아침에는 세비야 공항에서 바르셀로나 공항으로 가는 8시 출발 비행기를 타기 위해 간단한 샌드위치와 바나나 한 개씩을 싼 봉지를 받아들고 일찍부터 움직였습니다. 검색대를 지나 공항에서 커피를 한 잔 사서 샌드위치를 먹고 드디어 바르셀로나로 갔지요.

1시간 30분 비행하여 바르셀로나에 도착해서는 몬주익 언덕(올림픽 경기장, 황영조 조각상, 전망대) → 점심식사(해물 빠에야) → 카바 공장으로 이동(1시간 20분) → 몬세라트(케이블카, 수도원의 검은 성모 마리아상) → 바르셀로나로 이동(1시간) → 저녁식사(중식) → 호텔의 일정이었습니다.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몬주익 언덕으로 갔습니다. 몬 주익은 유대인의 산 이라는 뜻입니다. 옛날부터 유대인이 많이 거주했다는 뜻이겠지요. 그곳에 1992년에 개최된 바르셀로나 올림픽 주경기장이 있고, 그래서 황영조 선수의 조각상과 발의 모습이 있습니다.

그 언덕에서는 바르셀로나의 해안이 잘 보입니다. 또한 따뜻한 지중해연안이라 종려나무나 선인장이 많습니다.

공원 바닥에 폐품을 활용하여 꾸민 듯한 곳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