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온양민속박물관

gold iris 2025. 6. 19. 14:24

2025.06.12.
온양 땅을 얼마만에 밟았는지...
초등학교 들어가기도 전일 듯한데, 친정 할머니 따라 온양온천에 갔던 기억이 있고(60년이 넘은 듯),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지만(40년은 된듯 ㅎ) 아산 현충사에 갔었습니다.

박물관 봉사자 샘들 세 명과 함께  KTXㆍSRT를 타고 온양민속박물관ㆍ천안박물관ㆍ천안 아라리오갤러리를 다녀오는 일정이었습니다.

예상대로 온양민속박물관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썼습니다.
1978년에 개관한 사립 박물관인데, 어찌 그리 내용도 좋고 정갈하게 관리도 잘 하는지, 모두들 감탄했습니다.
경로는 1,000원, 성인 8,000원이어서, 입장권 가격이 너무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하던 선생님은 8천원이 절대로 아깝지 않다고 흡족해 했습니다.

전시는 탄생에서 제사까지 사람의 일생과 관련된 부분,  의ㆍ식ㆍ주생활, 여러가지 생업, 우리 문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한국인의 삶
● 한국인의 일터
● 한국 문화와 제도
● 한국의 정원
정원도 잘 가꾸어져 있습니다.

정원에는 구정아트센터가 있는데, 유동룡(이타미 준)이 우리나라에 설계한 것으로는 최초랍니다.
갤러리로 쓰기도 했던 모양인데, 오랫동안 비워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붕은 거북선을 상징하고, 벽돌은 온양의 흙으로 만들었답니다.

김석철 설계의 본관은 무령왕릉의 전돌을 모티브로 삼았다 하구요.

실내전시를 열심히 보느라 시간이 모자랄까봐 정원은 모두 돌아다니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차 한 잔 하고 가자고 하시기에, 카페에 들러 목을 축이고 천안박물관으로 갔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보다 전시 규모는 작지만, 아주 훌륭한 박물관입니다.